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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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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B손해보험은 2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5-25 17-25 25-17 25-19 15-12)로 이겼다.

풀세트 접전 끝에 역전승을 일군 KB손해보험(9승 9패 승점 26)은 이날 승리로 3위로 전반기를 마쳤고 4연승 행진을 벌였다.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2위 대한항공(11승 7패 승점 36)은 2연패에 빠졌다.

KB손해보험 에이스 비예나가 31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고, 나경복은 16점을 지원했다.

대한항공 막심은 24점으로 분전을 펼쳤지만, 끝내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대한항공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세트 초반 9-6으로 앞선 대한항공은 김민재의 속공과 서브 에이스, 이준의 백어택 득점으로 연속 3점을 뽑아낸 뒤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20-10으로 달아났다.

경기를 장악한 대한항공은 22-14에서 상대 범실과 이준의 백어택 득점을 엮어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후 막심의 오픈 득점으로 첫판을 마무리했다.

기선을 제압한 대한항공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9-7에서 연거푸 4점을 생산해 격차를 벌렸고, 이준의 백어택과 조재영의 속공, 막심의 퀵오픈 등을 묶어 19-14로 리드를 유지했다.

이후 정지석, 조재영의 득점 등을 앞세워 23-16을 만든 대한항공은 세트 포인트에서 이준이 퀵오픈 공격을 적중하며 승리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위기에 처한 KB손해보험은 3세트에 살아났다.

8-8 동점에서 연속 2점을 올려 리드를 잡은 KB손해보험은 '쌍포' 나경복과 비예나의 득점을 내세워 17-15로 앞서갔다.

이어 나경복과 비예나가 2점씩 뽑아내면서 22-15로 격차를 벌린 뒤 세트 포인트에서 비예나가 오픈 득점을 터트렸다.

흐름을 바꾼 KB손해보험은 4세트도 이겼다.

초반부터 8-5로 치고 나간 KB손해보험은 9점을 합작한 비예나, 나경복, 황경민의 득점포에 힘입어 18-14로 도망갔다.

20점도 선점한 KB손해보험은 비예나와 황경민이 계속해서 상대 수비벽을 허물며 23-19로 앞섰고, 비예나가 연달아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저지하면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KB손해보험은 5세트 초반에도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차영석, 나경복, 이준영, 비예나 등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7-5로 리드했다.

계속 고공행진을 펼친 KB손해보험은 비예나와 차영석의 득점 등을 앞세워 매치 포인트를 잡은 뒤 비예나의 공격이 적중하면서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한편 경기에 앞서 선수, 관중, 구단 관계자 등이 이날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활주로 이탈 사고로 사망한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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