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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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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규 회장이 새로운 선거 일정이 확정된 것에 대해 다행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정몽규 회장 측은 4일 "어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위한 새로운 선거운영위원회가 구성되고, 선거 일정이 확정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새 선거 일정은 오는 26일로 확정됐다.
애초 지난달 8일 진행됐어야 하지만, 선거를 하루 앞두고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인용 결정이 나면서 연기됐다.
이후 축구협회는 지난달 23일에 다시 치르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기존 선거운영위원들이 공정성 논란 속에 전원 사퇴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정 회장은 "박영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께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거운영위원회장의 중책을 맡아주시는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선거운영위원회가 법원에서 제기된 절차상 하자를 보완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공정한 선거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선거가 지연되며 당락을 떠나 축구협회의 중요한 일들에 차질이 발생하는 데 대해 현 협회장이자 후보로서 안타까운 마음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 축구가 당면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축구협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선거 지연을 위한 허위 사실 주장, 비방을 중단하고 모든 후보가 협회의 정관을 존중하며 경선에 임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는 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축구인들을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며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정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정관과 관련 규정을 준수하며 선거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신 후보 측은 "공정하고 엄중하게 치러져야 할 회장 선거가 회장 후보자의 자격 논란과 선거 불공정과 불투명으로 파행되는 일이 이번 선거가 마지막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후보자가 징계를 받아야 함에도 꼼수로 징계를 연기해 회장 선거에 나서고, 당선되더라도 징계로 회장직에서 사퇴하여야 할 리스크를 안고 있는 회장 선거는 이번이 마지막이 돼야 한다"며 정 회장과 관련한 징계 리스크를 짚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1월 축구협회 특정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 회장에게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문체부는 중징계 요구 시한을 지난 3일로 정했는데, 축구협회가 행정소송을 내면서 연기된 바 있다.
허 후보는 새 선거 일정 확정과 관련해 "특정 후보를 위한 선거 운영이 아닌,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 운영을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선거인단이 모두 부담 없이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선거일에는 유소년팀부터 대표팀까지 모두 경기를 하루 쉬도록 운영위원회 차원에서 선포해 줬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의원단체에 대표자와 임원 1인 등 2표를 배정하는 제도에 대해서도 재검토를 요청한다. 지도자, 선수 등과 달리 대의원 단체에만 2표를 배정하는 것은 '평등선거'의 원칙에도 위배될 수도 있다고 보인다"고 외쳤다.
그 이유로 "정 회장 12년 체제에서 관리됐고, 대부분 투표에 참여할 이들의 표가 194표 중 68표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지난번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 투표율 53.88%로 적용할 때 68표는 예상 투표자의 65%를 넘는 압도적인 숫자"라며 "정 회장에게만 절대적으로 유리한 제도로 공정한 선거를 위해 반드시 재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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