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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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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취재진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취재를 위해 중국 하얼빈에 도착한 5일 오후 하얼빈의 기온은 영하 15도 안팎을 나타냈다.
오후 3시께 영하 16도였고, 오후 5시가 넘어서자 기온은 영하 20도 이하로 낮아졌다.
바깥에 나가면 얼굴이 따가울 정도의 칼바람이 분다. '콧물까지 얼어붙는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다.
길을 걷는 사람들은 긴 패딩 점퍼와 털모자, 두꺼운 부츠 차림이다. 추위에 노출된 부위는 눈 주변 정도다.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바깥과 달리 실내는 여름이라 느껴질 정도다.
메인프레스센터(MPC)와 국제방송센터(IBC)가 있는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 내부 온도는 영상 25도를 넘어선다. MPC 관계자는 실내 온도를 묻는 말에 "영상 26도 정도"라고 답했다.
오전이나 저녁에는 안팎의 온도 차가 40도를 넘는 셈이다.
히터가 쉴새없이 가동되는 MPC 내부에서는 반팔 차림을 한 자원봉사자도 눈에 띄었다. 대부분이 패딩을 벗어놓고 얇은 셔츠를 걸친 정도다.
MPC에서 문을 열고 바깥으로 나갈 때면 칼바람이 몰려들어와 안팎의 극명한 온도차를 실감할 수 있다.
MPC 뿐 아니라 타이핑 국제공항도 바깥의 추위를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입국 수속을 기다리며 땀을 뻘뻘 흘리는 사람도 상당수였다.
미디어 셔틀 버스도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창문도 열 수 없어 히터에서 나오는 따뜻한 바람이 새어나갈 틈이 없다.
동계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대회를 위해 방문하는 관계자의 동선이 추위에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쓰는 모습이다.
공항에서 나와 숙소로 이동하는 버스까지의 동선은 굉장히 짧았다. 취재진이 버스 바깥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있자 자원봉사자가 다가와 '추우니 어서 버스에 타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또 미디어 셔틀 버스 정류장에서 MPC 입구까지도 많이 걷지 않는다.
안팎의 기온 차가 커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탓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하는 선수단도 관리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최대한 바깥 출입을 자제하고, 짧은 동선이라도 이동할 때 패딩 점퍼와 목도리, 귀마개 등으로 중무장한다.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출국을 앞두고 "목도리, 장갑 등 방한용품을 많이 챙겼다. 실내는 따뜻하다고 들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부 에이스인 박지원(서울시청)은 "최대한 바깥에 나가지 않고 실내에서만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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