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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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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올 시즌 주장 완장을 달고 팀을 이끄는 SSG 랜더스의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김광현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KBO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총 15명의 타자를 상대한 김광현은 다소 흔들리며 총 57구를 던졌다. 1회부터 상대 박병호에게 홈런을 허용했으나 삼진도 3개를 잡으며 노련하게 추가 실점을 막았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 SSG 주장을 맡았던 추신수가 은퇴하며 완장을 물려받았다.
지난 2007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를 통해 프로무대에 데뷔한 김광현은 팀의 에이스로서 구단의 전성기를 이끄는 등 오랜 역사를 함께 써왔다.
2020~2021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뛴 후 2022시즌 SSG에 돌아온 김광현은 그해 28경기에 나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 활약을 펼치며 팀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지난해 31경기에 등판해 12승 10패 평균자책점 4.93,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은 김광현은 올해 다시 반등을 노리나, 시범경기 첫 등판에선 아쉬운 활약을 보였다.
김광현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크게 흔들렸다.
1회말 삼성 1번 타자 김지찬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으며 선두 타자부터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나온 김헌곤은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박병호가 시속 144㎞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월 홈런을 날리며 2점 실점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후속 타자 르윈 디아즈에게 안타, 전병우에겐 볼넷을 내주고 다시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김도환에게 병살을 유도해 1회를 마쳤다.
김광현은 2회 역시 선두 타자 이재현에게 2루타를 맞으며 위기를 초래했다. 하지만 양도근, 김지찬, 김헌곤을 땅볼과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2회를 마감,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앞서 홈런을 허용했던 박병호를 뜬공으로 잡아내며 3회말을 시작한 김광현은 제구가 흔들리며 디아즈의 어깨를 맞혀 1루를 내줬다.
비록 4번 타자의 출루를 허용했으나 김광현은 이어 나선 전병훈과 김도환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3회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는 4회말 박종훈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경기 투구를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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