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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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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벼랑 끝 승부를 승리로 장식하고 4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다.

우리은행은 1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5차전에서 청주 KB국민은행을 53-45로 꺾었다.

정규리그 1위에 올라 이번 포스트시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우리은행은 KB국민은행과 2승 2패로 맞서며 자칫 이변의 희생양이 될 위기에 놓였지만, 5차전을 잡으면서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는 여자프로농구 PO 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5차전이었다.

여자프로농구 PO는 2007~2008시즌부터 2011~2012시즌, 2023~2024시즌과 올 시즌에 5전3선승제로 벌어졌는데 승부가 5차전까지 이어진 적은 없었다.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뿐 아니라 부산 BNK와 용인 삼성생명도 11일 5차전을 앞두고 있다.

PO 5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우리은행은 2021~2022시즌부터 4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구단 통산 17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다.

우리은행은 오는 16일부터 BNK-삼성생명의 4강 PO 승자와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우리은행은 통산 11번째 통합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PO 4차전을 이기면서 2001년 겨울리그의 한빛은행, 2020~2021시즌의 삼성생명에 이어 역대 3번째 4위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꿈꿨지만, 끝내 우리은행의 벽을 넘지 못했다.

우리은행에서 에이스 김단비 뿐 아니라 박혜미, 심성영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단비는 15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박혜미는 3점포 3방을 포함해 14점을 올렸다.

2010~2011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KB국민은행에서 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심성영은 3점포 3방을 넣는 등 13득점을 올리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KB국민은행은 12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는 등 리바운드 싸움에서 42-31로 앞섰지만, 후반 들어 야투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KB국민은행의 강이슬은 20득점 10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팀 승리에 빛이 바랬다. 주포 허예은은 우리은행의 집중 견제 속에 11득점에 머물렀다.

외나무 다리 승부인 만큼 경기 초반부터 치열했다.

1쿼터에 13-9로 앞선 KB국민은행이 2쿼터 초반 나카타 모에의 골밑슛으로 점수차를 벌렸지만, 우리은행은 심성영의 3점포 두 방으로 곧장 따라붙었다.

끈질기게 추격전을 이어간 우리은행은 2쿼터 막판 박혜미가 속공 찬스에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를 넣은 후 3점포까지 작렬, 27-23으로 역전했다. 심성영도 3점포를 터뜨리면서 우리은행은 30-23으로 앞섰다.

3쿼터에서 KB국민은행의 끈질긴 추격 속에서도 리드를 지키던 우리은행은 3쿼터 중반 이후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심성영의 골밑슛과 김단비의 3점포로 기세를 살렸고, 김단비의 중거리슛과 스나가와 나츠키의 골밑 득점으로 10점차(47-37) 리드를 잡았다.

4쿼터에도 KB국민은행이 계속해서 따라붙었지만, 우리은행은 김단비, 이채은의 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4쿼터 중반 박혜미의 3점포로 다시 10점차 리드를 회복했다.

경기 종료 3분58초 전 KB국민은행 나가타의 중거리슛 이후 양 팀 모두 득점에 실패하면서 우리은행의 승리가 확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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