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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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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전 세계 최고의 여자 컬링 선수들이 대한민국으로 모인다. 지난달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전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던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도 홈에서 열리는 세계 대회에 나선다.
2025 LGT 세계여자컬링 선수권대회는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의정부실내빙상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 선수단은 개막전 일본전을 시작으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들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국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먼저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하얼빈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들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간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올림픽 직전 가장 큰 대회인 세계선수권을 안방에서 개최한다"고 대회를 소개했다.
한 회장은 "지난해 (경기도청 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뒤 전력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대회엔 올림픽 티켓 7장이 걸려있는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국민들이 대한민국 컬링 선수단을 예쁘게 봐주셨음 좋겠다"고 관심을 촉구했다.
김재원 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역시 "한국에서 비인기종목이었던 컬링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시작해 점차 인기를 끌어올렸다"며 "국내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는 만큼 관중들 많이 와서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신동호 대표팀 감독은 "오랜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인 만큼 안방에서 잘 즐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 주장 김은지는 "이번 세계선수권은 올림픽을 향한 대회인 만큼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다짐했다.
세컨드 김민지도 "홈인 의정부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응원해 주신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전초전이다. 올림픽 티켓 10장 중 7장이 이번 대회 결과를 통해 확정된다.
한국 컬링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동계올림픽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갈 계획이다.
대한컬링연맹은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을 벤치마킹해 '과학적으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현재 한국스포츠과학원 등과 함께 올림픽에서 만나게 될 상대와의 가상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쌓고 있다.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어떻게 전략을 취할지 확률 승부를 가져갈 것"이라며 "6월에 열리는 선발전 이후로는 해당 데이터를 토대로 전략적인 훈련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부턴 특별한 이벤트 경기도 함께 열린다.
한 회장은 "이번 대회가 열리는 첫 주말인 15일과 16일엔 본 경기장 앞에서 주니어 플로어컬링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는 "컬링이 얼음 위에서 열리는 만큼 장소 제약이 있다. 이에 월드컬링과 함께 플로어컬링을 보급하자는 계획을 세웠다"며 "이번 대회에는 국내에서 거주하는 10개 국가 아이들이 참가한다. 많은 관심 가져줬음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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