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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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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비셀 고베(일본)와의 2024~2025 ACLE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1, 2차전 합계 점수 2-2를 맞춘 뒤 연장전에서 아사니의 결승골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지난 5일 원정으로 열린 1차전에서 0-2로 완패해 탈락 가능성이 높았던 광주는 안방으로 고베를 불러들여 짜릿한 뒤집기를 만들었다.
역대 시·도민구단 중 ACL 무대에서 8강에 진출한 건 광주가 처음이다.
K리그1에선 광주와 함께 기업 구단인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가 올 시즌 ACLE에 나섰으나, 둘 다 리그 스테이지에서 탈락했다.
광주의 이정효 매직은 현재 진행형이다.
K리그2(2부)에 있던 광주를 승격시킨 뒤 2023시즌 K리그1 3위로 ACLE 출전권을 따낸 이정효 감독은 아시아 무대에서도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급 선수 한 명 없이도 광주가 8강에 오른 비결이다.
동아시아에선 광주를 비롯해 요코하마 F.마리노스, 가와사키 프론탈레(이상 일본),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가 8강에 합류했다.
중국은 상하이 선화와 상하이 포트가 모두 탈락하며 단 한 팀도 8강에 오르지 못했다.
ACLE 8강전부터는 동·서아시아 팀들이 서로 맞대결로 우승팀을 가린다.
4월25일부터 5월4일까지 중립 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8강부터 결승전까지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서아시아에선 알나스르, 알힐랄, 알아흘리(이상 사우디아라비아), 알사드(카타르)가 8강 티켓을 땄다.
알나스르는 16강에서 에스테그랄(이란)을 합계 점수 3-0으로 완파했다.
호날두는 불혹의 나이에도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지금까지 프로무대에서 792골, A매치에서 135골을 기록, 통산 927골을 넣고 있다.
8강전 대진 추첨은 14일인데, 광주가 호날두의 알나스르와 만날 확률은 25%다.
객관적인 전력상 광주가 열세지만, 호날두와 광주가 만난다면 국내 축구 팬들에겐 흥미로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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