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CoinNess
- 20.11.02
- 5
- 0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지난 시즌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새 시즌 개막전으로 돌아온다.
네일은 2025시즌 KBO리그 KIA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이범호 KIA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5 KBO 시범경기에 앞서 "개막전 선발 투수로 네일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네일은 경험이 많은 선수다. 우리나라 야구장이나 야구 환경 등에도 익숙하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에도 등판하는 등 큰 경기 출전 경험도 많다"라며 "우선 애덤 올러보다는 네일을 개막전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 입성한 네일은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49⅓이닝을 투구하며 12승 5패 138탈삼진 평균자책점 2.53으로 맹활약했다.
비록 시즌 중반 부상을 당했으나 그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화려하게 복귀, 2경기에서 10⅔이닝을 던져 1승 13탈삼진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 팀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팀의 에이스를 맡고 있는 만큼 네일은 새 시즌 KIA의 첫 경기 등판을 장식할 예정이다.
네일 역시 새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취재진을 만난 네일은 "KIA의 개막전 선발이 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영광스럽고 흥분되는 일"이라면서 "올 시즌 KIA가 출발을 잘하기 위해서 개막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정규 시즌을 준비하면서 팬들의 함성이나 응원 소리에 굉장히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개막에 맞춰서 정말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네일은 지난해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오를 만큼 KBO리그 데뷔 시즌을 화려하게 마쳤다.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부담이 있을 법도 하지만 네일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네일은 "작년엔 미국에서 거의 맡지 않았던 선발 투수 자리에 돌아온 1년이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스스로 작년과 올해를 비교하지 않으려고 생각 중"이라며 "작년엔 스스로 생각해도 굉장히 좋은 성적과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올해는 작년에 놓쳤던 부분들을 좀 더 보완해서 조금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네일이 겪은 가장 큰 아쉬움은 단연 부상이었다.
네일은 지난해 8월 타구에 얼굴을 맞아 턱관절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그는 결국 수술대에 올라 약 두 달 가량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네일은 지난해 턱 부상에서 돌아온 뒤 착용했던 마우스피스도 당분간은 계속 끼고 나설 예정이다.
네일은 "마우스피스가 익숙하지도 않고, 착용한다고 해도 공으로부터 턱을 보호해 줄 것 같지는 않다. 착용하면 입이 너무 커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면서도 "심리적으로 도움이 되고자 끼고 있다. 맘에 들진 않지만 지금 3개 준비해 뒀다"고 웃으며 말했다.
개막전 등판에 앞서 네일은 14일 두산과의 시범 경기를 통해 구위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