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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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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수원FC와 SC프라이부르크, 꿈의 맞대결 성사될까?'
경기 수원시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SC프라이부르크와의 친선경기를 추진 중이다. 양 도시 간 자매결연 1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 국제 매치업이 현실화될 경우 축구팬들을 설레임을 안겨줄 전망이다.
16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수원을 방문한 프라이부르크 대표단과 함께 교류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특히 이재준 수원시장과 마르틴 호른 프라이부르크 시장은 양 도시 축구단 간 친선경기 개최 방안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수원FC와 SC프라이부르크가 직접 경기를 통해 교류한다면 시민들에게도 의미 있는 문화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고, 마르틴 호른 시장도 "좋은 생각"이라며 화답했다.
이에 앞서 두 시장은 각각 수원FC와 SC프라이부르크 유니폼을 교환하며 양 도시 축구단 간 교류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자리에는 최순호 수원FC 단장과 올리버 레키 SC프라이부르크 마케팅·재무담당 임원이 함께 동석했다.
두 도시 간 각별한 인연은 SC 프라이부르크 경기장으로 연결되는 1.5㎞ 구간의 도로에 '수원가로수길'이란 도로명을 명명하는 결실로 이어졌다. 2020년 10월 개통한 이 길은 SC 프라이부르크 홈구장으로 이어지는 가장 중요한 진입로다.
SC프라이부르크는 1904년 창단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전통 있는 축구팀으로, 현재 유로파파크 스타디움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시즌 분데스리가 10위로 마감했으며 올 시즌에는 리드 6위를 달리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차두리, 권창훈, 정우영 등 한국 선수들도 거쳐간 팀이다.
수원FC는 2003년 창단한 시민구단으로, 수원종합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삼고 K리그1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이 구단주로 있으며, 최근 유소년 시스템 강화와 지역 연고 스포츠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두 시장은 축구 교류뿐 아니라 환경, 기후위기 대응, 청소년·문화 예술 분야까지 양 도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마르틴 호른 시장에게 '명예 수원시장' 임명장을 수여했고, 명예시장 자격으로 호른 시장은 수원의 탄소중립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우리집 탄소모니터링 사업' 결재를 진행하는 퍼포먼스에도 참여했다.
프라이부르크 대표단은 수원시청을 비롯해 광교호수공원 프라이부르크 전망대, 화성행궁, 수원월드컵경기장, 도시안전통합센터, 봉녕사 등을 방문하며 다양한 분야의 수원시정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수원시와 프라이부르크시는 2015년 11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뒤 10년간 환경·에너지 정책을 중심으로 꾸준한 교류를 이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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