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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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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장유빈이 활약하는 LIV 골프 팀 아이언헤드 골프클럽(GC)이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추가 한국인 멤버 영입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냈다.
장유빈과 아이언헤드GC의 캡틴 케빈 나(미국), 그리고 대니 리(뉴질랜드)는 16일 LIV 골프 코리아 온라인 미디어 세션에 참석, 한국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이언헤드GC는 오는 5월2일부터 사흘간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는 LIV 골프 코리아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LIV 골프가 개최하는 첫 한국 대회다.
이날 케빈은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서는 만큼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 팀의 캡틴으로서 어깨도 무겁다"면서도 "좋은 퍼포먼스로 좋은 성적을 내서 이번 LIV 골프 코리아에서 좋은 경험을 가져가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이언헤드GC는 지난해 12월 2025시즌 팀 최종 로스터를 발표하면서 장유빈의 합류를 밝혔다. 올 시즌 LIV 골프에 진출한 장유빈은 5개 대회에 나서 적응의 시간을 가졌다.
주장 케빈은 장유빈을 영입한 이유를 묻자 "외모가 맘에 들었다. 너무 귀엽고 잘생겨서 스카우트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장유빈을 아마추어 때부터 지켜봤다. 파워풀한 플레이 등 여러 요소가 마음에 들었다"며 "그가 아마추어일 때 통화한 적이 있는데 어린 나이에도 골프를 향한 꿈이 컸다. 그가 우리 팀에 오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장유빈의 합류로 우리 팀에 한국 선수가 한 명 더 들어와서 매우 즐겁다. 함께 식사하고 연습하면서 많이 가까워졌다. 서로 의지하면서 응원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어 케빈은 "지금도 장유빈을 스카우트한 것이 자랑스럽다"며 "그를 향한 기대감도 크고 책임감도 생겼다. 그가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고, LIV 골프에 적응하고, 또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시즌에도 한국인, 혹은 한국계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 있는지 묻자 케빈은 단숨에 "그렇다"고 답했다.
케빈은 "지금 아이언헤드GC에서 함께하고 있는 고즈마 진이치로(일본)는 너무 좋은 팀원이지만, LIV에선 네 명 모두 한국계로 구성하길 원한다"며 "현재 전 세계 여러 투어를 보면서 여러 선수들을 주목하고 있다. 고즈마는 잘 키워서 좋은 팀으로 보내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선수는 장유빈 같은 선수다. 제2의 장유빈을 찾고 있다"며 "어리면서 미래를 키울 수 있는 선수, 세계적인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를 원한다. 성장하고 발전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답해 함께 있는 장유빈을 웃음 짓게 했다.
아울러 그는 "LIV 골프도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이번에도 한국 선수 4명이 팀을 이뤄 한국에서 대회를 여는 것이 목표였다"면서 "그래서 더욱 한국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한국 대회 개최가 확정됐을 때 우승을 한 것만큼 좋았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한국 팬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싶다"고 이번 대회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케빈은 "팀의 캡틴으로서 저뿐만 아니라 저희 선수들도 이번 대회를 통해 팬들과 많이 소통했으면 좋겠다. 한국 팬들과의 커넥션이 조금 더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케빈은 "한국팀으로서 한국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한국 골프 팬들이 내년에도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엔 한국계 선수 4명이 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더 큰 포부를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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