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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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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영국의 한 테니스 선수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게 "데오도란트를 바르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가 결국 사과했다.
16일 영국 스카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테니스 선수 해리엇 다트(28)는 프랑스 루앙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1라운드 경기 중 프랑스 선수 로이스 보아송(21)을 상대로 경기를 치르던 도중 해당 발언을 했다.
다트는 2세트 중간 휴식 시간, 주심에게 다가가 "보아송에게 데오도란트 좀 바르라고 전해 달라. 냄새가 정말 심하다"고 요청했다.
이 발언은 경기 생중계 중에 그대로 나갔고, 경기력 부진에 무례한 발언까지 겹쳤다는 비판이 SNS를 중심으로 퍼져나갔다.
사건이 커지자 다트는 "오늘 코트에서 한 말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그 순간의 감정에 치우친 발언이었고, 진심으로 후회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내 실수에 전적으로 책임지겠다. 오늘 로이스의 경기력에 큰 존경을 표한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보아송은 다트의 발언을 직접 듣지는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후 인스타그램에 "컬래버레이션(협업)이 필요해 보인다"는 멘트와 함께 데오도란트 브랜드 '도브' 제품 사진을 게시하며 유쾌하게 대응했다.
한편 WTA 단식 세계랭킹 110위인 다트는 이날 경기에서 303위 보아송에게 0-2(0-6 3-6)로 완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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