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CoinNess
- 20.11.02
- 7
- 0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최채흥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최채흥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 첫 등판에 공 57개를 던져 삼진 4개를 잡고 두산 타자들을 제압했으나, 5회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일찍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1점도 내주지 않더라도 (불안하면) 바로 바꿀 수 있다"며 그의 가능성에 물음표를 드러내기도 했으나, 이날 최채흥은 4회까지 완벽투를 선보이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밝혔다.
이날 최채흥은 직구 최고 구속 142㎞를 기록, 빠른 스피드는 아니었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안타 단 3개만을 맞았다.
2023년 9월28일 이후 587일 만에 승리투수까지 노렸으나,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좌완 투수 최채흥은 프리에이전트(FA) 자격으로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투수 최원태의 보상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2018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던 최채흥은 프로 입성 처음으로 팀을 옮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최채흥이 LG 선발 한 자리로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마지막 5선발 자리를 송승기가 꿰차면서 그는 이날 경기에서야 첫 등판에 나섰다.
이날 최채흥은 1회 두산 선두타자 정수빈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올라온 제이크 케이브를 삼진으로 잡아낸 그는 양의지도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1회를 마쳤다.
2회 두산의 4번 타자 김재환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낸 최채흥은 이어 나선 양석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이날 경기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최채흥은 오명진과 강승호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감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아 2-0으로 앞선 가운데 3회말에 들어선 최채흥은 김기연과 박준영을 뜬공으로, 정수빈은 삼진으로 잡으며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4회말 두산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자랑하는 케이브가 다시 올라왔으나, 최채흥은 시속 133㎞ 슬라이더로 그의 배트를 끌어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그는 양의지와 김재환을 공 6개로 잡고 연이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최채흥은 5회 들어 이날 경기 첫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양석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그는 후속 오명진의 땅볼성 타구가 1루수를 맞고 휘면서 내야 안타로 기록, 무사에 주자를 1, 2루까지 내보냈다.
이어 강승호가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대형 2루타를 작성하면서 최채흥은 1실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김진성에게 넘겼다. 최채흥은 김진성이 선행 주자들을 묶으며 실점을 추가하진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