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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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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서울 SK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우승 확률을 끌어올렸다.
LG는 7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원정 경기에서 76-71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잠실 원정을 2연승으로 마쳤다.
두 팀은 오는 9일 오후 7시 경남 창원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2위' LG는 울산 현대모비스(3승)를 가볍게 누르고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다.
조상현 감독이 지휘하는 LG는 2013~2014시즌 이후 11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데 이어 첫 정상에 도전한다.
LG는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잡으며 목표에 성큼 다가섰다.
KBL에 따르면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내리 잡을 경우 우승 확률이 84.6%(13회 중 11회 우승)에 달한다.
이날 주인공은 포워드 칼 타마요였다.
타마요는 내곽은 물론 외곽에서도 날카로운 슛을 퍼부으며 27점을 기록했다.
유기상(14점), 허일영(12점), 아셈 마레이(12점 14리바운드)의 활약도 주요했다.
'정규리그 1위' SK는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수원 KT(3승 1패)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4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이자 2번째 통합우승을 노린다.
하지만 안방에서 내리 연패를 당하며 위기에 직면했다.
강점이었던 속공이 어느 정도 살아났지만 승리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김선형이 10점, 고메즈 델 리아노가 19점을 넣으며 분투했지만 부족했다.
에이스 자밀 워니(17점), 안영준(10점)의 부진도 뼈아팠다.
마레이의 2점으로 포문을 연 뒤 공세를 몰아쳤다.
타마요, 양준석, 유기상의 매서운 3점이 돋보였다.
SK는 1차전에 이어 이번에도 슛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다.
대신 자유투 기회를 모두 살려 추격을 이어갔다.
2쿼터 초반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워니와 유기상이 충돌해 쓰러졌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SK는 델 리아노와 워니 득점에 힘입어 동점을 이뤘다.
그다음 김선형을 활용한 속공이 통하면서 역전까지 도달했다.
전반은 SK가 LG에 34-33으로 1점 앞선 채 끝났다.
SK는 한층 날카로운 속공을 펼쳤고, LG는 내외곽을 오가며 공격했다.
LG가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허일영이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선봉에 섰다.
LG는 SK에 53-45로 8점 차까지 달아났다.
4쿼터에 돌입한 LG는 굳히기, SK는 뒤집기를 노렸다.
LG는 양준석이 미끄러지는 와중에도 볼을 살려 득점까지 연결하는 등 분투했다.
SK는 작전 시간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워니, 안영준, 김선형이 동시에 코트를 밟아 고삐를 당겼다.
LG의 마레이, SK의 워니가 연달아 덩크를 넣으며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랐다.
SK는 델 리아노 맹활약에 힘입어 1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그 이상은 없었다.
LG는 경기 종료 28초 전 유기상의 3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결국 LG는 SK를 격파하면서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승을 질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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