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CoinNess
- 20.11.02
- 8
- 0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두산 베어스 강승호가 시즌 초반 지독한 부진을 털어내기 위한 기지개를 켰다.
강승호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장타 두 방으로 추격의 시작과 승부에 쐐기를 박는 타점을 만들며 이날 경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시즌 전 경기에 가까운 140경기에 출전해 146안타 18홈런 81타점 81득점 타율 0.280 커리어하이를 찍었던 강승호는 올 시즌 좀처럼 활약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그는 35경기 타율 0.200을 기록하며 깊은 부진에 빠졌다.
3월 8경기 평균 타율 0.323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시즌을 시작하는 듯했으나, 4월 들어 그의 타율은 0.165로 곤두박질쳤고, 5월에 들어서도 타격감을 쉽게 회복하지 못했다.
아울러 시즌 초반 대부분의 경기를 3루수로 나서면서 실책도 5개나 기록했다.
지난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익숙한 2루수 자리를 되찾은 강승호는 타격감 부활에도 시동을 걸었다.
이승엽 감독 역시 이날 경기 전 "(강)승호가 마음의 안정을 찾은 것 같다. 타격이 잘 안되는데 수비에서도 미스가 나오면서 많이 힘들어했는데 2루수로 가면서 조금 편해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 2회말 2사 1루에 첫 타석에 들어선 강승호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0-2로 밀리던 5회말 무사 1, 2루 동점 찬스를 잡은 강승호는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대형 1타점 2루타를 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팀이 3-2로 역전에 성공한 6회말 무사 만루에 다시 타석에 들어선 강승호는 우측 담장 깊숙이 들어가는 2루타를 작렬,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말 무사 주자 1루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두산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