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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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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어린이날 관중들 앞에서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이정효 감독에게 밀쳐진 광주 공격수 오후성이 이 감독을 두둔했다.
오후성은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화설이나 이에 따른 보복 여부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과 저는 이번 일에 대해 서로 잘못을 인정하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또 오후성은 "감독님께서 일방적으로 비난받는 상황에서 제 글이 늦어지게 된 이유는 누군가가 시켜서도 아니고 외부의 압박이 있어서도 아닌, 정말 솔직한 제 글을 쓰기 위해 생각과 감정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며 "(주변 사람들과) 굳이 대화를 나누지 않았고 말을 아꼈는데 오히려 그게 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한 직장의 제일 높은 상관인 감독님께서 먼저 잘못을 말하고 뉘우치고 고치겠다고 하시면서 진중 어린 사과를 하셨다"며 "나의 잘못도 정말 많은 부분이 있기에 이렇게 말하기가 쉽지 않으셨을 텐데 오히려 내 입장에서 이번 일을 이해해 주셔서 감사했다. 오늘 대화는 웃으며 잘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이 감독이 지난 5일 김천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홈 경기에서 전반을 1-0으로 마친 뒤, 그라운드로 뛰어 들어와 오후성을 붙잡고 질타한 뒤 양손으로 강하게 밀치는 행위가 논란이 됐다.
이 장면은 중계 화면을 통해 그대로 방송됐고, 경기장을 찾은 6238명의 팬도 지켜봤다.
이에 감독이라는 지위를 이용한 '갑질' 혹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도 경위 파악에 나선 거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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