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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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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문채현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6승을 자랑하는 교포 선수 대니엘 강(미국)이 한국 동료들을 향해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

대니얼은 김효주, 박성현과 함께 8일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기자회견에 나섰다.

아람코 챔피언십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ET 대회 중 하나로, 오는 9일부터 사흘간 이곳에서 열린다.

지난해 한국 대회 개인전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김효주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역시 단체전에서 '팀 대니엘 강'으로 역전 우승을 이끌었던 대니엘도 이번 대회 선전을 예고했다.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올해 처음으로 이 대회에 나선다.


이날 대니엘은 "한국에 와서 너무 기쁘다. 또다시 한국에서 시합을 할 수 있게 해준 아람코에 매우 감사하다. 이번 대회에서 좀 잘 치고 싶다"며 대회에 참가하는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박성현도 "올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한 경기 한 경기마다 더 좋아지는 제 모습을 보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LPGA 투어 입회 후 지난 2019년까지 3년 동안 7차례나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박성현이지만 최근 성적은 명성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쉬었던 박성현은 올 시즌엔 5개 대회에 나서 모두 컷 탈락했다.

이날 박성현 역시 "제가 잘 쳤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똑같은 부분이 하나도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나이가 들고 올해 33살이 되면서 스윙도 많이 변했다. 그중 가장 많이 변한 것은 경기력이다. 스윙이 잘 되든 안 되든 선수는 그 안에서 점수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런 부분이 굉장히 많이 떨어졌다는 것을 경기할 때마다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 경기 한 경기 할수록 집중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박성현의 솔직한 고백에 대니엘은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먼저 대니엘은 "성현이에게 온 질문을 듣고 마음이 안 좋았다. 저도 요즘 계속 컷 탈락하며 잘 못 치고 있다"며 "골프는 코스가 어떻고 연습을 어떻게 하느냐를 떠나며 항상 장애물이 있다. 성현이에게도 아마 설명할 수 없는 장애물이 있을 것"이라고 공감을 표했다.

그는 "올해 성현이가 다시 시합에 나오는 것 자체로 나에게 희망을 줬다. 너무 힘든 상황인데도 경기를 나왔다. 힘든 시기를 다 이겨내면 더 힘차게 돌아올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현이 같은 경우 한국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포기하고 싶을 때도, 파를 잡고 보기를 잡아도 한국 팬들은 박수쳐준다. 성현이도 팬들이 있으니 계속 끈질기게 갔으면 좋겠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박성현은 대니엘에게 감사를 표하며 "저도 한국 오면 팬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경기를 하고 있다. 한국 올 때마다 응원을 많이 받아 간다.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10년째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주도 팬들께 미리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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