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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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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올 시즌부터 KBO리그에 피치클록이 정식 도입되면서 실제 경기 단축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7일 기준 정규이닝 평균 경기 시간은 2시간57분으로, 전년도 시즌 최종 경기 시간 대비 13분 단축됐다고 8일 밝혔다.
특히 3시간30분 이상 소요된 경기는 전년 동기간 36경기에서 13경기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반대로 2시 30분 미만 경기는 7경기에서 15경기로 증가해, 피치클록이 경기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치클록 관련 세부 항목에서도 선수단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규정 적응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전체 투수판 이탈 중, 한 타석 내 3회를 초과한 비중은 전체의 4.3%로 낮았으며, 한 타석 내 최대 2회로 제한되는 타자 타임 요청 횟수를 위반한 사례는 없었다.
피치클록 위반은 경기당 평균 0.4회로 2경기당 1번 이내로 발생했다.
아울러 올 시즌부터 연장전이 기존 12회에서 11회로 축소됐다. 이에 연장을 포함한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0분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시즌 최종 시간 대비 12분 감소한 수치로, 경기 종료 시간을 앞당기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연장에 돌입한 12경기 중 3경기(25%)가 무승부로 종료됐고, 9경기(75%)는 11회 내에 종료됐다. 연장 이닝 축소로 각 팀의 투수 운용 전략도 다양해진 것으로 평가됐다.
올 시즌부터 하향 조정된 자동볼판정시스템(ABS) 존에 따른 판정 변화를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볼-스트라이크 비율은 지난해와 유사했다.
1루 3피트 주루 라인 확대 역시 주루 플레이의 안정성과 판정의 일관성을 함께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판정 기준이 명확해짐에 따라 선수단의 수용성도 높아졌다는 반응이다.
퓨처스(2부)리그에서 시범 운영 중인 체크스윙 판독 시스템은 향후 KBO리그 정식 도입 여부를 검토 중이다
7일 기준 퓨처스리그 총 103경기에서 54건의 판독 요청이 있었고 이 중 17건이 번복돼 번복률은 31.5%로 집계됐다.
KBO는 경기 흐름을 개선하고, 보다 박진감 있는 리그 운영을 위해 카메라 각도, 설치 위치, 판정 소요 시간, 경계 판정 빈도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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