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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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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우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겼다.

LG(2승)는 오는 9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SK(2패)와의 2024~2025시즌 KBL 챔피언결정전 3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3차전에 이어 1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질 4차전까지 잡으면, LG는 구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다.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LG는 정규리그 2위로 봄 농구에 진출했다.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선 울산 현대모비스(3승)를 가볍게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을 밟았다.

LG는 2013~2014시즌 이후 11시즌 만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첫 우승을 조준했다.

다만 시리즈 시작 전까지의 전망은 다소 어두웠다.

상대가 이번 시즌 압도적인 흐름을 이어가 정규리그를 제패한 SK였기 때문이다.

또한 LG는 SK를 상대로 올 시즌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 1승 5패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조 감독은 자신감과 함께 챔피언결정전에 나섰다.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 당시 조 감독은 "(정규리그 동안) SK와 경기하면서 아셈 마레이 없이 2~3경기를 했고, 2~3점 게임을 했다. 한번 도전해 볼만한 팀이 아닌가 생각한다. 젊은 선수들과 함께 SK의 노련미에 패기로 맞서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잠실 원정에 나선 LG는 정규리그 때와 다른 모습이었다.

특히 SK가 정규리그 챔피언에 오른 비결 중 하나인 속공을 완벽히 차단한 게 돋보인다.

실제로 지난 1차전 SK가 속공으로 뽑아낸 점수는 단 2점에 불과했다.

2차전에선 10점까지 늘렸지만 정규리그 당시만큼 파괴적이진 않았다.

정규리그 국내선수 최우수선수(MVP) 안영준, 속공 첨병 김선형을 완벽히 봉쇄했다.

LG는 SK가 자랑했던 '워니볼(자밀 워니)'까지 틀어막으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중심에는 조 감독이 기대를 걸었던 마레이와 에이스 칼 타마요가 있었다.

마레이는 1, 2차전 평균 15.5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고, 타마요는 평균 25.5점으로 날카로운 슛을 뽐내는 중이다.

여기에 유기상, 허일영(이상 10.5점), 양준석(6.5점), 정인덕(6점) 등이 힘을 보탰다.

결국 LG는 SK와의 1차전과 2차전에서 연승을 거두며 잠실 원정을 기분 좋게 마쳤다.

KBL에 따르면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내리 잡을 경우 우승 확률이 84.6%(13회 중 11회 우승)에 달한다.

이제 LG는 SK를 창원체육관으로 불러들인다.

9일에 예정된 3차전, 11일에 열릴 4차전을 모두 잡으면, LG는 창단 28년 만에 처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다.

조 감독은 "SK는 워낙 좋은 팀이라 3차전과 4차전에도 강하게 나올 것"이라 경계했다.

이어 잠실 원정에서 거둔 2연승을 '보험'이라고 표현하며 방심하지 않겠다고 각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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