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7
  • 0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역사상 최악의 감독이란 비판 속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 오른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취재진과 신경전을 벌였다.

토트넘은 9일(한국 시간) 노르웨이 노를란 보되의 아스프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EL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에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 5-1로 크게 앞서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 경기장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를 합계 7-1로 누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잉글랜드)와 우승을 다툰다.

토트넘이 UEL 정상에 오르면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무관에서 탈출한다.

UEL 결승행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비판하던 기자들에게 날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결승 상대로 맨유가 결정된 것에 대해 묻는 질문에 "맨유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가 왜 신경 써야 하나?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신경질적으로 답했다.

이어 "당신들은 내가 여기 오기 전부터 토트넘 담당 기자였으니 더 잘 알 것 아닌가? 우승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지 잘 알지 않나?"라고 되물으며 "이젠 사람들이 토트넘이 정말 우승할까 봐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도전을 무너뜨리려 한다. 맨유와 우릴 비교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호주 출신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공격적인 축구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선수단 체력 부하와 함께 줄부상이 이어지며 프리미어리그(EPL) 16위로 추락한 상태다.

이대로 시즌을 마치면 22위로 강등됐던 1976~1977시즌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는다.

토트넘이 10위권 밖으로 시즌을 마치는 것도 15년 만이다.

부진한 성적으로 시즌 내내 기자들의 비판을 받아 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UEL에서의 선전에도 자신이 시즌 종료 후 경질될 거란 보도가 이어지면서 예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의 UEL 결승 상대인 맨유도 이번 우승 트로피가 간절하긴 마찬가지다.

시즌 초반 에릭 텐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으나, EPL 15위에 처져 있다.

2023~2024시즌 14패를 넘어 한 시즌 최다 패(16패) 기록은 물론 EPL 출범 이래 시즌 최저 승점도 예약해 뒀다.

이날 빌바오와 홈 2차전에서 4-1 승리를 거두며 결승행을 확정한 아모림 감독은 "나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비슷한 상황이다. 모두에게 힘든 순간이지만, 한 명만 이긴다"며 "EPL에서 실망한 팬들에게 우승컵을 안기고 싶다"고 말했다.

또 "UEL 우승은 팬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라며 "결승전 때문에 벌써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 우승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