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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2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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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왼쪽)이 AFC 08에서 김명환과 경기를 벌이고 있다. 강지원은 1라운드 3분 42초 만에 파운딩에 의한 레프리 스톱으로 TKO승을 거뒀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힘을 실어서 때리지도 않았는데 다운되더라.”

요즘 한국 격투기 팬들이 파이터 강지원(26)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26살의 한창 나이인 강지원은 한 달 동안 2연속 KO승을 거두며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강지원은 지난 5일 싱가포르 싱가포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챔피언십 : 피스츠 오브 퓨리 2’에 출전해 이란의 강적 아미르 알리아크바리(33)를 1라운드 1분 53초 만에 KO로 승리하며 팬들은 물론 원챔피언 관계자들을 흥분시켰다.

원챔피언십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격투기 단체로 UFC에서 최다 타이틀 방어기록인 11연속 방어전에 성공한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드미트리우스 존슨를 비롯해 에디 알바레즈 등이 포진되어 있는 아시아 톱 격투기 단체다. 강지원은 알리아크바리를 이기기 바로 한 달 전에 원챔피언십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에서 강지원은 메흐디 바르기를 1라운드에 KO시키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한 달 후에 치러진 두 번째 경기에서는 메인이벤트에 이름을 올리는 파격을 보여줬지만 주인공은 알리아크바리였다.

알리아크바리는 2010년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그레코로만형 96㎏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2015년에 MMA로 전향해 10승 1패 전적을 쌓았다. 2016년에는 일본의 단체인 라이진에서 개최한 월드 그랑프리 토너먼트에 참가해 전설적인 파이터 미르코 크로캅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날렸다. 이런 알리아크바리를 한방에, 그것도 제대로 힘을 싣지 않은 펀치로 KO시킨 강지원이다.

강지원은 원챔피언십 이전에 한국 단체인 AFC(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에서 3연속 KO승을 거두며 이미 파이터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다. 원챔피언십에 진출하게 된 계기였다. 헤비급은 격투기 체급 중 최상위 체급. 미주 및 유럽 선수들이 독식하고 있는 자리에서 강지원이 명함을 내밀고 있다. 5연속 KO승이라는 압도적인 전적으로 미래의 청사진을 켜고 있다. 체육선생님이 되고 싶어서 부산경상대학교에서 스포츠건강관리학과를 전공했지만 타고난 파워와 감각 때문에 케이지에 발을 들여놓은 강지원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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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오른쪽)이 AFC 08에서 김명환과 경기를 벌이고 있다. 강지원은 1라운드 3분 42초 만에 파운딩에 의한 레프리 스톱으로 TKO승을 거뒀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신체사이즈가 궁금하다.

키는 184㎝이고 평소체중은 110㎏에서 113㎏을 유지한다.

- 알리아크바리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일단 이기게 되어 너무 기쁘다. 한국 헤비급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그리고 우리 왕호MMA식구들이 시합 준비하는 기간 동안 너무 많이 도와줬다.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 어떤 전략과 훈련으로 준비했나?

상대방이 세계 최고의 레슬러이기 때문에 태클에 대비한 디펜스 연습, 클린치에서 빠져나가 거리를 두는 연습 등을 많이 했다. 상대방과 맞붙기 전에 카운터 연습도 많이 했는데, 작전대로 결과가 나와 승리할 수 있었다.

- 초반에 상대방의 펀치에 피를 흘리기도 했다.

초반에 크게 두 방을 맞고 출혈이 생겨 당황했다. 상대방을 보니까 무리하게 들어올 거 같아서 카운터를 준비하고 있었다. 예상이 적중하며 카운터로 받아쳤다. 헤비급이어서 한 방이 무서운 것 같다. 힘을 실어서 때리지 않았는데 다운되더라.

- MMA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왕호MMA에는 처음에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왔다. 취미로 글러브를 잡았는데 소질이 있었다. 아마추어를 시작으로 프로까지 뛰게 됐다.

- MMA의 매력은?

뭐라고 설명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내 자신을 가장 나답게 만들어주는 것이 MMA다. 그런 모습 때문에 정말 좋고, 시합 뛸 때의 긴장감 때문에 그만둘 수가 없다.

- 팬들의 응원이 쇄도했다.

많은 댓글 중에 ‘우리나라 헤비급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어주세요’라는 글이 가장 큰 힘이 되었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꼭 그렇게 되고 싶다.

- 자신의 강점과 특기를 꼽자면

강점은 스텝, 체력, 젊음, 패기, 정신력이다. 특기는 스트라이킹이지만 그라운드와 레슬링도 꾸준히 연마하고 있다.

- 하루 스케줄을 소개하면.

아침에 가볍게 뛰고 오후에 체육관에 가서 기술연습이랑 체력훈련을 한다. 저녁에는 기술연습 외에 스파링 위주로 훈련한다.

- 롤모델은?

벨라토르에서 활동 중인 앤서니 ‘RUMBLE’ 존슨을 좋아한다. 애칭(RUMBLE)처럼 경기를 보면 화끈하고 폭발적이다. 그런 점을 닮고 싶다.

- 원챔피언십의 헤비급이 ‘핫’하다.

원챔피언십에 헤비급선수들이 많이 영입되었다고 들었다. 실력 있는 선수들과 대결한다는 것이 더욱 나를 자극하고 있다. 흥미진진하다.

- 취미는?

취미 같은 건 없고 체육관에서 운동하고 집에서 쉬는 것이 전부다.(웃음)

- 닉네임은?

마이티 워리어(MIHGTY WARRIOR)다. 관장님께서 ‘전사의 심장’을 갖고 싸우라고 지어주셨다. 지금까지 5전을 했는데 닉네임과 어울린다고 팬들이 응원해주신다.

- 타이틀샷 이야기가 나온다.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원챔피언십에서 2전밖에 치르지 않았다. 계속 실력을 쌓는다는 생각밖에 없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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