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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25060




남유강1
광성고를 졸업한 남유강 선수[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국내대학에서 외면한 고교아이스하키선수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이하 펜스테이트)에 합격하는 경사가 났다.

주인공은 올해 광성고등학교를 졸업한 남유강(19, 수비수, 172cm)선수다. 남유강은 최근 펜스테이트로부터 오는 9월부터 학기가 시작되는 신입생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전공은 환경공학.

남군이 미국의 명문대학 합격통지서를 받아들게 된 것은 아이스하키를 하면서도 학업을 게을리하지 않은 까닭이다. 그는 부친 남성혁목사(47, 분당예수소망교회)가 미국에서 유학을 하고 전도사로 활약했던 때에 보스턴, 켄터키, 뉴저지 등지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녔다. 그리고 아버지를 따라 2017년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광성고로 진학했다. 남군은 8살 때부터 뉴저지에서 아이스하키를 해 왔던 까닭에 광성고에 입학하자마자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국내 현실은 녹록하지 않았다. 영어는 최상급이었지만 한국어가 조금은 불편했던 까닭에 내신등급이 불리했다. 고려대학은 1차 합격 후 2차에서 고배를 들었다. 또한 아버지의 모교인 연세대학과 광운대학도 예비순위를 받는데 만족해야 했다.
남군은 좌절하지 않고 미국대학의 문을 두드렸다. 펜스테이트도 그 중 하나였다. 그가 초등학교 4학년 때 펜스테이트 아이스하키 캠프에 참가했던 기억이 작동했다. 더구나 평소 펜스테이트를 자주 방문했던 터여서 전혀 낮설지 않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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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강의 스케이팅 모습[스포츠서울 DB]

남군은 그러나 한편으로는 고민이다. 학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남유강군은 “학교에 입학하겠다고 연락을 했는데 학비가 너무 비싸서 걱정하고 있다. 5월까지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주립대학인 펜스테이트의 등록금은 저렴하지만, 국내와 비교하면 비용이 만만치 않다. 한 학기 등록금은 약 1만8500달러(약 2000만원)다. 기숙사비 등을 포함하면 연간 6~7만 달러가 필요하다
.
그는 “안될 줄 알았는데 입학허가서를 받게 돼 감사드린다. 노력하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대학에 가려는 이유는 장래에 특정 직업을 택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살면서 배운 것을 남을 돕는데 사용하고 싶어서다”라고 했다.

172cm로 수비수로서 작은 체격인 남유강은 북미하키리그(NHL)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수비수 토리 크루어(30, 175cm)를 좋아한다. 작은 키지만 동료들에게 패스를 잘하고, 동료들의 신망이 투텁다. 그의 플레이 역시 크루어와 유사하다.

남성혁목사는 “유강이가 내 모교인 연세대 입학을 했으면 바랬다. 그렇지만 미국과 한국의 입학시스템이 달라 어쩔 수 없었다. 학비가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남군을 지도해 온 이종훈 광성고감독은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준비를 해라. 동문회에서 어떻게든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했다.

남유강 입학허가서
펜스테이트가 보내 온 남유강의 입학허가서[스포츠서울 DB]


sungbaseba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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