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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33612




[포토]뛰지 못하는 우리카드 알렉스, 안타까운 마음에...
우리카드 알렉스가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 3세트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보고 있다. 컨디션 난조로 알렉스가 빠진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에 0-3으로 패하며 우승을 확정짓지 못했다. 2021. 4. 15.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벼랑 끝에서 살아났지만 어딘가 뒷맛은 개운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가 100% 전력으로 최종전에 나서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9 25-19) 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에서 1승2패로 뒤져 있던 대한항공은 2승2패로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가는 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 최대 변수는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알렉스의 부재였다. 알렉스는 이날 오전부터 장염 증세를 보여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런데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알렉스가 아프다는 것을 경기 직전에야 알았다. 신 감독은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안 좋았다고 하더라. 미리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오전 미팅에서도 말이 없었다. 경기 바로 전에 알았다. 훈련 도중 속이 안 좋다고 화장실에 가더라. 감독이 관리를 못한 책임이 크다”라며 자책했다.

알렉스가 빠지면서 전 날 한 세트도 잡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던 대한항공은 비교적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은 임동혁을 라이트에 두고 요스바니를 레프트에 배치하는 변칙 카드를 꺼냈다. 레프트 손현종도 부상 중인 진성태를 대신해 센터로 나섰다. 수비에 약점이 드러날 수 있는 작전이었는데 알렉스의 부재로 적중했다. 특히 임동혁이 정지석과 같은 18득점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산틸리 감독은 “임동혁은 재능 있는 선수다. 강한 심장도 있다. 큰 무대에서 뛸 자격이 있다”라고 모처럼 선발로 나서 제 몫을 한 임동혁을 칭찬했다.

[포토]대한항공 산틸리 감독, 5차전도 이깁시다!
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오른쪽)이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우리카드에 승리한 뒤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알렉스가 빠진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면서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2021. 4. 15.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다만 대한항공 선수들은 알렉스의 부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승리한 것은 좋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상대의 전력누수로 인해 이겼다는 이야기를 듣기 싫은 모습이었다. 한선수는 “오늘은 화가 좀 났다. 상대가 베스트로 들어오지 않았다. 최고의 팀으로 붙어야 한다. 챔피언을 가리는 자리다. 5차전에서는 알렉스가 최고의 몸 상태로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정지석도 “알렉스가 안 나와서 쉽게 이겼지만 5차전에서는 알렉스가 아파도 뛰지 않을까 싶다. 저라도 그럴 것이다. 알렉스도 승부욕이 강한 선수다. 모든 것을 걸고 싸워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찝찝한 우승 대신 최정예로 싸워 우승하겠다는 각오였다.

5차전은 17일 인천 계양에서 열린다. 이때까지 알렉스가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알렉스가 없으면 우리카드는 반전을 만들기 힘들다. 신 감독은 “내일은 돼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선수 구성은 딱 여기까지다. 이대로 갈 수밖에 없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편 산틸리 감독은 최근 요스바니도 알렉스와 비슷한 증세로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털어놨다.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지만 오늘 오전까지 반드시 경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산틸리 감독도 이를 받아들였다. 산틸리 감독은 “요스바니는 지난 이틀간 몸이 안 좋았다. 복통이 있었는데 두 경기를 소화했다.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않는다. 아마 다리가 하나만 있어도 뛰겠다고 할 것이다. 프로선수가 가져야 할 의식과 태도다. 우리는 프로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 요스바니는 5차전도 준비할 것“이라며 요스바니의 의지를 설명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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