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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브로드피크(8047m급) 등반 성공 뒤 하산 과정에서 실종된 김홍빈(57) 대장은 정상 도전에 나서면서 등반에 도움을 주는 셰르파(Sherpa)가 없는 것을 인지하고도 "등반 다운 등반을 할 수 있겠다"며 산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산악연맹·장애인체육회 등으로 구성된 김홍빈 사고수습대책위원회는 20일 광주 서구 광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대장의 등반과 사고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대책위는 "김 대장은 등정을 하기 앞서 이미 기술력 좋은 네팔지역 셰르파들이 하늘길이 막혀 파키스탄 브로드피크까지 오지 못하고 산소도 구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셰르파를 구하지 못한채 정상도전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장은 브로드피크보다 등반이 어려운 고산도 등정했기 때문에 이번 산행도 자신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주위 도움없이 등반 다운 등반 한 번 해볼 수 있겠구나라는 말을 여러번 반복하며 자신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마지막 등정에는 짐꾼 역할을 하는 하이포터 4명과 김 대장 등 5명이 등반했다"며 "셰르파와 등반하면 대원들과 대화가 통해 서로 도움이 되는데 하이포터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사고 인지 경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대책위는 "김 대장과 정상도전에 나섰던 다른 대원들은 7700m 지점에서 사고(크레바스)가 발생해 1명의 대원이 하산했다"며 "하이포터들만 내려온 것을 이상하게 여기면서 김 대장의 실종 사실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곧바로 베이스캠프에 연락을 했고 러시아 구조대가 사고발생 36시간만에 7800m지점에서 김 대장을 발견했다"며 "당시 김 대장은 의사소통이 가능했고 끌어올리던 중 줄이 헐거워지면서 다시 추락하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악 사고는 90% 이상이 하산과정에 발생한다"며 "정상 등정으로 인해 몸이 기진맥진한 상태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생존 가능성에 대해서는 "18시간 걸려 올라가고 10시간 정도 하산하는데 총 30시간을 고산지대에서 보낸다"며 "날씨 체력상황, 체감온도 등을 고려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며칠 후에도 살아나기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희망을 가지고 수색 작업을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구조팀이 내일 정도 베이스캠프에 도착하면 정확한 사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김홍빈 대장은 류재강 등반대장, 정우연·정득채 원정대원 등 6명과 함께 지난달 1일 브로드피크 원정대 발대식을 갖고 같은달 14일 파키스탄으로 출국했다.

15여일동안 카라반 이동 후 발토르 콩고르디아에 베이스캠프(4850m)를 차리고 2주 동안 고산지대 적응훈련을 하며 몸을 만든 뒤 지난 14일 오전 2시 등정길에 올랐다. 이어 지난 17일 오후 11시30분께 7500m지점의 캠프4에 도착한 김 대장은 마지막 등반에 나서 18일 오후 4시58분께 완등 소식을 전했다.

김 대장은 이후 하산을 하던 중 19일 자정께 크레바스 통과 중 조난을 당했고 오전 9시55분께 위성전화로 구조를 요청했다. 러시아 구조팀이 같은날 오전 11시께 김 대장을 발견하고 끌어올렸지만 다시 추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20_0001519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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