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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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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장애 산악인 김홍빈(57) 대장이 브로드피크(8047m급) 등정 뒤 실종된 가운데 어려운 처지의 청소년들을 위해 열정을 다해 추진했던 '희망더하기' 사무실에는 명패와 상패가 고스란히 남아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20일 오전 광주 동구 무등산국립공원 초입에 위치한 '김홍빈과 희망만들기, 김홍빈 희망원정대' 사무실.

입구의 문은 닫혀있었지만 창문을 통해 보여지는 내부는 소탈했던 김 대장의 평소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듯 했다.

김 대장이 사용했던 책상에는 '광주·전남학생산악연맹 회장 김홍빈'이라고 쓰여 있는 명패가 그를 기다리는 듯 놓여있었다.

책상 뒷편으로는 김 대장의 그동안의 산행을 증명하는 듯한 각종 상패와 감사패, 팬들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캐리커처 등이 진열돼 있었다.

내부는 장신구 없이 간단한 사무도구만 놓여있어 평소 김 대장의 성격을 보여주는 듯했다.

김홍빈 대장의 산행기록은 사진으로도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사무실로 들어가는 계단 벽에 김 대장의 산행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걸려 있어 그동안의 힘들었던 도전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김 대장은 지난해 10월 광주시립미술관 시립사진전시관에서 '산 넘어 삶'이라는 주제로 사진전을 열었다.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등 7대륙 최고봉과 파키스탄 낭가파르밧 등 8000m 13좌 완등 당시 찍었던 작품 120점을 선보였다.

또 김 대장은 열손가락을 잃은 이후 좌절했던 자신을 거울삼아 '김홍빈과 희망만들기' 자선단체를 설립하고 어려운 청소년과 장애인을 위해 매년 등반대회 등을 열어 꿈과 희망을 선물했다.

김홍빈 희망더하기 한 관계자는 "김 대장은 산행을 하지 않으면 항상 사무실에 나와 어려운 청소년과 장애인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다녔다"며 "매년 무등산 산행 등을 기획해 함께 등반 하면서 고충을 들어주고 위로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 대장은 장애인 최초 14좌 완등에 성공하면 이를 토대로 장애인도 노력하면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어려운 친구들에게 꿈과 희망을 넣어주고 싶어했다"며 "좌절하거나 포기하는 청소년과 장애인들을 위해 희망더하기 단체를 통해 실현하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20_00015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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