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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탈북자 출신으로 한국의 유일한 세계복싱 챔피언인 최현미(32) 선수를 세계 최대 통신사 AP가 집중 조명했다.

AP통신은 20일(현지시간) '더이상 탈북자가 아니다. 최(현미)는 자랑스러운 한국인 세계 챔피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 선수의 여정에 주목했다. 최현미는 남녀 통틀어 국내 유일의 복싱 세계 챔피언이다.

평양 출신인 최현미는 2003년 가족들과 함께 북한을 떠나 한국에 정착했다. 북한에서 어려서부터 권투에 재능을 보인 그는 한국에서 글러브를 다시 꼈고 2008년 세계복싱협회(WBA) 여자 페더급 세계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2014년에는 체급을 올려 슈퍼페더급 챔피언 벨트도 둘렀다.

최현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내가 바라는 건 대한민국에 최현미가 있다는 걸 세계에 알리는 것"이라며 "북한에서부터 기본적인 멘탈(강인한 정신)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것은 대한민국"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최현미의 가족이 한국에 이주했을 때 다른 많은 탈북자들과 마찬가지로 북한에서 갖고 있던 자격을 대부분 인정받지 못해 빈곤과 차별을 마주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현미가 학창시절 급우로부터 북한 출신 배경을 두고 모욕을 당한 뒤 권투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복싱이 성공적인 전문 경력을 쌓을 기회를 줄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AP통신은 최현미가 2006년 한국 대표팀에 들어갔다가 프로 선수가 됐고 2008년과 2014년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연달아 석권하고 방어했다고 조명했다.

AP통신은 "13살 소녀로 탈북한지 거의 20년이 지난 최 씨는 한국의 유일한 복싱 세계 챔피언"이라며 그가 '탈북 복서'처럼 북한 출신이라는 점을 앞세우는 꼬리표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현미는 "고생을 하고 눈물을 흘리며 이 자리에 왔는데 어떻게 탈북자라는 단어가 챔피언 타이틀 앞에 올 수 있는가?"라며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세계 복싱 챔피언이라는 점을 세계에 알리고 싶지만 그 꼬리표가 이를 가리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최현미는 세계 챔피언에 올랐음에도 한국에서 복싱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현재는 주로 미국에서 현지 복싱 에이전시와 함께 '더 위대한 권투선수'가 되기 위해 훈련하고 있다.

미국, 일본, 독일 등에서 그에게 귀화 제안이 왔지만 거절했다. 다른 나라에 다시 정착하는 데 대한 어려움도 있었지만 '한국'을 대표한다는 엄청난 자부심 때문이었다.

최현미는 WBA와 더불어 WBC(세계복싱기구), IBF(국제복싱연맹), WBC(세계복싱평의회) 등에서 통합 타이틀을 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종 목표는 세계 최고 여자 복서인 아일랜드 출신 케이티 테일러에게 도전장을 내는 것이다.

그는 "승패를 떠나 내가 세계 최고라고 생각하는 권투선수와 맞붙어 보면 은퇴할 때 후회없이 싸운 것 같아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다른 도전을 하고 싶은 이유"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20_000152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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