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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 치러지는 일본 도쿄올림픽이 나루히토(徳仁) 일왕으로부터도 '축하'를 받지 못할 전망이다.

21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는 관계자를 인용해 대회 조직위원회와 궁내청이 전례를 답습하지 않고 일왕이 읽는 도쿄올림픽 개회 선언의 '축의(祝意)' 표현를 변경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헌장(영문)을 개회 선언 속 정치적인 의미 개입을 막기 위해 내용의 표현 등을 세세하게 규정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개회 선언을 당초 "근대 올림피아드 축하(祝い·celebrating)…올림픽 경기 대회의 개회를 선언한다"라고 일본어로 번역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내용 중 '축하'에 해당하는 부분을 다른 표현으로 바꾸는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영문인 celebrating, 일문인 祝い 모두 다른 표현으로 바뀔 공산이 있다.

일왕은 코로나19 사태 속 열리는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니시무라 야스히코(西村泰彦) 궁내청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나루히토 일왕이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궁내청은 일본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다.

특히 나루히토 일왕이 도쿄올림픽과 관련 "국민 사이에 불안의 목소리가 있는 가운데 개최가 감염 확산으로 연결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고 배찰(拝察·아랫사람이 윗 사람의 생각을 살펴 추정하는 것)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시무라 장관은 일왕과 매일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피부 감각으로서 그렇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 헌장은 개최국의 원수가 올림픽 개회 선언을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나루히토 일왕은 올림픽 명예총재로서 개회식에 출석해 개회 선언을 낭독하게 된다.

1964년 도쿄올림픽 때에도 쇼와(昭和) 일왕이 개회 선언을 낭독했다. '축하'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21_00015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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