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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결승전 실축을 계기로 벌어진 잉글랜드 내 인종차별에 대해 "남을 걸고들 체면이 있느냐"면서 조롱하고 나섰다. 최근 서구권을 향해 연이어 이뤄진 인권 지적 관련 비난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22일 북한 외무성은 최현도 조선·유럽협회 연구사 명의 게시물을 통해 "한심한 인권 실상을 안고 있는 영국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남을 무작정 걸고들며 이러쿵저러쿵하고 있는데 대해 국제사회는 제 코나 씻으라고 신랄히 야유 조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게시물은 "얼마 전 유럽축구선수권 대회 결승 경기에서 잉글랜드 팀의 흑인 선수들이 11m 벌차기(페널티킥)를 성공시키지 못해 패한 것을 계기로 영국 내에서 흑인 증오, 인종차별 분위기가 극도로 만연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영국 당국이 인터넷사회교제망(SNS)에서 인종차별적 글들을 삭제하고 관련 인물들을 체포하는 등 사태 진화에 급급하고 있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게 국제사회의 일치한 평가"라고 했다.

또 "이번 사태를 분별력과 자제력을 상실한 몇몇 축구 망나니들의 즉흥적이며 돌발적 난동으로만 볼 수 없다", "영국 사회에 뿌리 깊이 존재하는 흑인 증오와 인종차별사상이 낳은 필연적 결과"라며 "영국의 한심한 인권 실상의 일단을 보여준다"고 했다.

아울러 "영국 경찰은 평화적 시위들을 폭력으로 진압하기 위한 법안들을 연구하고 있으며 정보기관들은 인터넷 상에서 개인 자료를 위법적으로 수집하고 있다고 한다"며 "영국은 이번 기회에 남을 걸고들 체면이나 자격이 있는지 심중히 반성해 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잉글랜드 축구가 유로 2020 우승에 실패한 뒤 실축 선수들을 상대로 이뤄진 인신공격에 관한 지적이다. 이들 선수들에 대한 온라인 상 인종차별, 혐오 발언 등이 논란이 됐고 현지 당국이 관련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 북한은 서구권의 인권 문제 지적에 대한 비판 빈도를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쿠바 반정부 시위와 관련, 미국을 상대로 내놓고 있는 비난 담화 등이 이에 해당한다.

구체적으로 전날 박명국 외무성 부상 명의 담화에는 "사회주의 제도를 말살해 보려던 기도가 수포로 돌아가자 인권 옹호 간판 밑에 내정간섭적 책동에 집요하게 매달린다"는 주장이 담겼다.

지난 14일 열린 비동맹운동 외무상 회의 연설에서 북한은 "인권 미명 하에 비위에 거슬리는 발전도상 나라 내정에 간섭하고 제도 전복을 추구하는 서방 책동에 단결로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에는 외무성에서 개인명의 게시물을 통해 "미국이 인도주의 지원을 인권 문제와 연관시키고 있는 속심은 주권국가들에 대한 압박을 합법화하고 불순한 정책적 기도를 실현하는데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22_000152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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