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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일본의 유력 매체가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 공사의 부적절한 발언은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치가 분위기를 조장한 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진보 성향의 아사히 신문은 22일 '한·일 회담 보류, 대화의 흐름 강화와 타개를'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추진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무산에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신문은 "세계적인 행사 개막에는 이웃나라 정상들이 달려가 우호의 뜻을 확인한다"며 "이런 최소한의 선린 외교조차 할 수 없는 것이 일본과 한국의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국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한반도 정책 전반에 의욕이 없는 스가 총리의 태도는 어떻게 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신문은 "한국과의 사이에 특정 문제가 있다고 해도 인근 국제 환경을 파악하고 외교 전략을 가다듬는 데 회담의 기회를 살리는 게 총리로서 당연한 책무지만 그런 문제 의식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한 일본 대사관의 공사가 한국 측을 야유하는 것 같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외교관으로 해선 안 되는 언행은 비난받아야 하지만 총리를 비롯한 정치가 이런 관료들의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문 대통령에 대해서는 "올해 대일 관계 개선을 호소하며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에도 정상회담에 의욕을 보이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근본적 문제 타개에 필요한 것은 구체적인 행동"이라며 "징용과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한국 사법부의 판단에 행정부로서 대처하는 정치 판단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두 정상이 하루 빨리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일본과 한국은 동아시아의 긴급한 현안을 많이 공유한다. 양국 정상이 큰 그림을 보며 무익한 갈등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22_000152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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