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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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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뉴시스] 김희준 기자 = 이대훈(29·대전시청)이 극적으로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대훈은 25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68㎏급 패자부활전에서 내리 승리를 거뒀다.

이대훈은 첫 번째 패자부활전에서 세이두 포파나(말리)를 11-9로 물리쳤고, 두 번째 패자부활전에서는 미르하셈 후세이니(이란)를 30-21로 꺾었다.

극적으로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게 된 이대훈은 이날 오후 8시45분 자오솨이(중국)과 맞붙는다.

앞서 울루그벡 라쉬토프(우즈베키스탄)와의 16강전에서 연장 끝에 19-21로 진 이대훈은 라쉬토프가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패자부활전에 진출, 기사회생했다.

올림픽 태권도 경기에는 체급별로 16명이 출전한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는 3명의 난민 선수가 참가하면서 남자 68㎏급을 비롯한 세 체급에서 출전자가 17명으로 늘었다.

남자 68㎏급에서는 라쉬토프와 세이두 포파나(말리)만 유일하게 32강전을 치렀다. 라쉬토프에 진 선수가 3명이 되면서 패자부활전도 하나 더 늘게 됐다.

이로 인해 이대훈은 패자부활전을 두 차례 치러야했다.

이대훈은 첫 번째 패자부활전에서 6-1로 앞선채 2라운드를 마쳤다. 몸통과 머리 킥을 얻어맞으면서 10-7로 쫓겼지만, 역전까지 허락하지 않고 승리를 가져갔다.

첫 번째 패자부활전을 마친지 채 1시간도 되지 않아 나선 두 번째 패자부활전에서는 부담감을 완전히 내려놓은 듯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1라운드부터 몸통 킥을 앞세워 9-0으로 앞선 이대훈은 16-3까지 앞섰다가 머리 공격을 연달아 허용해 16-9로 쫓겼다.

그러나 3라운드 들어 몸통 킥을 연신 성공하면서 24-14까지 앞서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대훈은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이대훈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58㎏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땄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68㎏급에 나서 동메달을 땄다.

동메달을 수확하면 한국 선수로는 황경선에 이어 두 번째로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게 된다. 한국 남자 선수 중에서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딴 선수는 없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25_000152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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