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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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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중국 사격선수 왕루야오(王阿瑶·23)가 2020 도쿄올림픽 예선 탈락 후 SNS에 잠옷 셀카를 올려 비난을 받자 사과했다.

왕루야오는 25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먼저 좋은 결과를 보여준 중국 선수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격려와 지지를 보내준 언론과 친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비판을 수용한다"고 적었다.

"저에게는 열심히 훈련하고 성공하는 것이 자랑거리"라며 "'쫄았다(怂)'고 표현한 것은 올림픽에 첫 출전해 긴장해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셀카 사진은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다시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올렸다. 3년 뒤 파리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서겠다. 중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했다.

왕루야오는 전날 도쿄올림픽 사격 여자 공기소총 부문에서 18위를 기록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후 웨이보에 "여러분 죄송하다"며 "저 쫄았던 거 인정한다. 3년 후에 다시 만나요"라고 남겼다. 잠옷을 입고 찍은 셀카 사진과 함께 "이번 올림픽은 끝났다. 아쉽지만 3년 뒤 다음 올림픽을 기약하겠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중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했는데, SNS에 잠옷 사진을 올리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쫄았다(怂)'는 문구도 국가대표 선수가 쓰기에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악플이 쏟아지자 왕루야오는 몇 시간 뒤 "사진 게재는 경솔했다"며 해당 글을 삭제했다.

왕루야오를 응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웨이보에서는 왕루야오를 응원하는 해시태그가 조회수 5억건을 넘어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26_0001526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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