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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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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올림픽 특수요? 손님이 아예 없어요."

지난 30일 서울 서초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올림픽인데 손님 좀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전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식당·술집에 손님이 느는 이른바 올림픽 특수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도쿄올림픽에는 전혀 적용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날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오후 2시께 찾은 김씨의 고깃집엔 7~8개의 테이블이 모두 비어있었다.

김씨는 "주변에 돌아다니는 사람이 아예 없다"면서 "어쩔 수 없이 문을 열지만, 거리두기 4단계 이후로는 매출이 확 줄었다"고 전했다.

근처에 있는 호프집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서초구 방배동에서 4년째 맥주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A씨는 "매출액이 90% 가까이 떨어졌다"면서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전에만 해도 테이블이 꽉 찼는데, 지금은 4~5개 테이블만 차도 잘 팔린 수준"이라고 전했다. A씨의 호프집에는 15~20개의 테이블이 놓여 있었다.

우리나라 선수나 팀이 경기에 나설 때 맥주집 등에 삼삼오오 모여 응원을 하던 풍경은 이번 올림픽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한 거리두기만도 버거운데 연일 푹푹 찌는 폭염까지 겹치며 유동인구가 급감한 탓이다.

여기에는 이번 올림픽 개최국이 시차가 없는 일본이기 때문에 일과 시간에 대부분의 경기가 진행되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맥주집에서 3년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B씨는 "스포츠 경기가 있으면 이를 보려고 대형 TV가 있는지 문의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요즘은 그런 사람도 없다"며 "오시는 손님들도 그냥 혼자서 휴대전화로 관람한다"고 말했다.

A씨는 "예전 월드컵 때랑은 차원이 다르다"면서 "월드컵에 더 열광하는 것도 있지만, 코로나 상황에 손님 자체가 뜸해진 게 가장 큰 이유"라고 전했다.

상대적으로 집에서 가족과 함께하거나 혼자 올림픽 경기를 관람하는 경우는 늘었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양궁·펜싱 등 인기 경기가 방영되는 TV 앞에 치킨 등 음식이 놓인 사진을 찍고, '올림픽' 태그를 단 게시물이 다수 올라와 있다.

수도권에 내려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는 다음달 8일까지로 예정돼 있고, 확진자가 연일 1000명을 넘어서고 있어 이런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8일은 도쿄올림픽 폐막식이 열리는 날이기도 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wakeup@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30_000153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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