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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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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여홍철(50) KBS 해설위원은 딸 여서정(19·수원시청)과 함께 한국 최초 올림픽 부녀 메달리스트가 된 소감을 밝혔다.

여 위원은 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서정이가 6세쯤 됐을 때 체조를 하고 싶다고 했다"며 "아빠, 엄마가 체조 관련 일을 해 경기장에 자주 가니까 그런 마음을 가졌을 거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반대했다. 1~2년이 지났는데도 체조선수가 되고 싶다고 해 '본인 의지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때 더 빨리 시작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며 "한 2년 정도 전에 빨리 캐치해서 체조를 시켰다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미국이나 유럽 선수들은 보통 5~6세 때 체조를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여 위원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다. 부인 김채은씨도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땄다.

여서정은 전날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합계 14.733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15.333점을 받았다. 2차에선 720도 비틀기에 도전했다. 착지 불안으로 14.133점에 그쳤지만 레베카 안드라데(브라질·15.083점), 마이케일러 스키너(미국·14.916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여 위원은 딸의 2차 시기 점수가 조금 아쉬웠다며 "전날 통화에서 왜 2차 시기 때 착지가 그랬냐고 물어봤다. 조금 설레는 마음에 '더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 2차 시기 때 기술이 너무 잘 돼서 그런 부분(착지에서 약간 움직임)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에 가기 전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가고 싶다고 했다. 신기술을 하나 더 연습하고 있다고 하더라"면서 "지금은 완성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이야기를 잘 안 하는데, 신기술이 완성된다면 주위에서도 파리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자만하지 말고 자신의 목표대로 금메달 꿈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여 위원이 11년 전 '딸이 2020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한 발언도 회자되고 있다.

여 위원 가족은 2010년 9월28일 KBS 2TV 토크쇼 '여유만만'에 출연했다.

여 위원은 "서정이가 숫자 2와 관련이 많다. 2002년 2월20일 2시15분에 태어났다"며 "2020년 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고 전했다.

당시 8세였던 여서정도 "훌륭한 국가대표가 돼 메달을 많이 따고 싶다"고 했다.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연기 돼 올해 열렸지만, 여서정은 10여 년만에 꿈을 이뤘다.

여서정은 2일 일본 도쿄 올림픽 선수촌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빠 그늘에 가려지는 게 많으니 걱정이 많으셨다. 그래서 여홍철 딸이 아닌 여서정 아버지로 불리고 싶다고 한 것 같다. 난 솔직히 뭐라고 불려도 상관없다. 이제 아빠의 뒤를 따르고 있다"며 "한국에 돌아가서 기술 자세를 보완하고 스타트 점수도 올릴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802_0001535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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