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2020]종합 4위 영국, 올림픽 성적 대만족…"도쿄의 기적"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22개를 포함해 메달 총 65개를 획득해 종합 4위를 기록한 영국이 "도쿄의 기적"이라며 자찬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마크 잉글랜드 영국 올림픽 단장은 "영국 올림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이라며 "도쿄의 기적"이라고 자평했다.

잉글랜드 단장은 영국팀이 각종 악조건을 극복하고 종합 4위를 기록한 건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올림픽 기간 대표팀에선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오는 소동도 있었다. 재검 끝에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집단 자가 격리에 들어가는 등 경기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

잉글랜드 단장은 "메달 65개를 획득한 건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역대 가장 복잡하고 도전적이며 어려운 환경에서 역사를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이번 올림픽 대회에 5연속 출전한 캐서린 그레인저 영국체육회장은 "가슴 깊은 곳 내면의 문제를 털어놓은 선수들은 가장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정신 건강 문제나 성 소수자,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목소리 내는 선수들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스포츠맨십, 노력, 결단 등 영국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은 앞선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 총 67개를 획득했으며,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선 이번 대회와 같은 총 65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선 미국이 금메달 39개 등 메달 총 113개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중국(금메달 38개, 총 88개), 3위는 일본(금메달 27개, 총 58개)이다.

한국은 금메달 6개, 메달 총 20개로 종합 1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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