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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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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최화정이 27년 진행한 라디오 하차와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TV '미운 우리 새끼'에서 MC 서장훈은 "최화정 씨가 라디오 하차와 관련해 SBS에 사과하고 싶다고 한다"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최화정은 27년6개월간 진행해온 SBS 파워FM(107.7㎒)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최근 하차한 바 있다.

최화정은 라디오 하차와 관련해 SBS에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왜냐하면 제가 27년 한 라디오를 그만두게 되니까 모르는 분들이 'SBS에서 나를 잘랐다'고 엄청 SBS 욕을 했다. 그러니까 '내가 괜히 안 잘린 거예요' '하차한 거예요'라는 말을 할 수 없지 않냐"고 설명했다.

MC 신동엽은 "언젠가는 아름답게 이별해야 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최화정은 "3, 4년 전부터 잘 내려와야 겠다. 미친 동안이라고 해도 칠순까지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잘 내려올 시기를 택했다. 마침 개편 때 5월이 가장 아름답지 않나 해서 5월에 내려왔다"고 했다.

이어 지난 5월31일 '최화정의 파워타임' 마지막 생방송 모습이 자료 화면으로 공개됐다. 최화정은 마지막 멘트를 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울컥했다.

신동엽은 "저희도 지금 울컥한다"고 밝혔다. MC 서장훈도 "무려 27년을 매일 방송하는 게 사실 보통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저도 방송을 오래했지만, 그 심정은 잘 가늠이 안된다"고 했다.

이에 최화정은 "라디오에서 하차한 후 다음 주 월요일에 어떨까 싶었다. 처음에는 계속 스케줄이 있으니까 아무렇지 않더라"고 떠올렸다. "그러다 요즘 평일에 뭐를 하면 '예전에는 12시 전에는 가야 하는데. 그거 12시 전까지 끝내주실 수 있어요?'라고 했는데 지금은 그런 게 없다"며 달라진 일상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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