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로 25년만에 가족 찾아…TBS '라이언' 방영

[서울=뉴시스]전재경 인턴 기자 = TBS TV '무비컬렉션'이 17일 오후 10시 30분 영화 '라이언'을 방영한다.

2017년 개봉한 '라이언'은 가스 데이비스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주인공 사루 역은 '슬럼독 밀리어네어' '호텔 뭄바이' 등에 출연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데브 파텔이 맡았다.

이 영화로 데브 파텔은 영국아카데미시상식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가스 데이비스 감독은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작품상과 각본상, 미국감독조합상 감독상 등을 품에 안았다.

'라이언'은 책으로도 출간될 정도로 유명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휴먼 드라마이다.

다섯 살 인도소년 사루(써니 파와르 역)는 일하는 형을 배웅 나갔다가 기차에서 깜빡 잠들어버린다. 한참 뒤 낯선 곳에서 깨어난 사루. 집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기억나는 것은 형 ‘구뚜’의 이름과 정확하지 않은 동네 명칭뿐이다.

길을 잃고 몇 달을 이곳저곳 떠돌며 힘겹게 살아가던 사루는 결국 인도에서 7600km 떨어진 호주로 입양을 가게 된다.

그로부터 25년 뒤, 성인이 된 사루(데브 파텔 역)는 대학원에서 인도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잊고 있었던 옛 기억이 떠오른다. 잃어버린 가족들 생각에 괴로워하던 사루는 단편적인 기억을 토대로 구글어스를 이용해 가족 찾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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