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음색 살리는 데 주안점"…뉴진스, 오늘 데뷔음원 공개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하이브(HYBE)의 레이블이자 민희진 대표이사가 이끄는 '어도어'의 신인 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1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에 첫 번째 미니앨범 '뉴 진스(New Jeans)' 음원을 공개한다.

'어텐션(Attention)', '하이프 보이(Hype Boy)', '쿠키(Cookie)', '허트(Hurt)' 등 총 4곡이 수록된다. 이 중 '허트(Hurt)'를 제외한 3개 트랙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아울러 '쿠키'를 제외한 나머지 3곡은 음원 발매 전 뮤직비디오를 먼저 공개했다.

첫 번째 타이틀곡 '어텐션'은 누군가를 좋아하게 됐을 때 생기는 설렘과 두근거림을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나에게 주목해'라고 이야기하는 노래다. 멤버 다니엘(17)이 가사 작업에 참여했다. 감각적인 도입부와 다섯 멤버의 풍성한 화음이 인상적이다.

두 번째 타이틀곡 '하이프 보이'는 뭄바톤(Moombahton)과 일렉트로 팝(Electro Pop) 장르가 결합했다. 멤버 하니(18)가 작사에 참여했고, 또래의 사랑을 다뤘다.

'하이프 보이' 뮤직비디오는 4편으로 제작됐다. 각 4편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출입구 역할을 하는 인트로까지 포함하면, 총 5편이다. 인트로 영상 끝무렵에 시청자가 원하는 멤버의 뮤직비디오를 선택해 골라 볼 수 있다. 옴니버스식으로 펼쳐지는 4개의 이야기가 모여 하나의 큰 이야기를 만든다. 이 뮤직비디오들과 함께 감상하면 '하이브 보이(Hype Boy)'의 노랫말에 더 몰입할 수 있는 셈이다.

이날 음원 공개한 함께 뮤직비디오를 같이 공개하는 세 번째 타이틀곡 '쿠키'는 미니멀한 힙합 비트를 기반으로 한 댄스팝 이다. "식사는 없어 배고파도. 음료는 없어 목말라도. 달콤한 맛만 디저트만 원하게 될 거 알잖아" 같은 독특한 가사가 매력적이다.

뉴진스는 "정성스럽게 쿠키를 굽는 마음으로 이번 음반을 만들었다. 맛있는 쿠키에 한 번 빠지면 다른 것을 못 먹는 것처럼 계속 생각나고 자꾸 찾게 되는 음악을 들려 드리고 싶다"라고 입을 모았다.

수록곡 '허트'는 그루브 있는 드럼 연주에 담백한 보컬이 얹어졌다. 아련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을 주는 R&B 장르다. 다섯 멤버의 꾸밈없는 목소리가 그대로 담겨 멤버별 보컬의 특색을 엿볼 수 있다고 어도어는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정식 음원 공개 전부터 음악과 콘셉트의 완성도가 높다는 평을 듣고 있다. 민 대표와 꾸준히 호흡을 맞춰온 '민희진 사단'이 이번에도 힘을 실었다.

'어텐션' '하이프 보이' '허트'에 프로듀서 겸 DJ 이오공(250·이호형·40)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는데 그는 민 대표가 음악과 관련 절대적으로 신뢰를 보내는 인물로 알려졌다. 특히 250은 최근 트로트를 힙합게 해석해 해외에서도 호평 받은 첫 정규 음반 '뽕'의 주인공이다. 또 f(x), 보아, NCT 127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들과 있지 등 JYP엔터테인먼트 그룹 등 인기 K팝 팀들과 꾸준히 작업을 해왔다.

어도어는 "뉴진스는 앞서 공개한 7편의 뮤직비디오와 마찬가지로 음악에도 10대 소녀의 자연스러운 매력을 담아 냈다. 특정 스타일과 기준에 맞춰 보컬 트레이닝을 하기 보다 멤버 각자의 음색을 살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그 안에서 팀의 색깔을 완성했다"고 부연했다.

뉴진스는 민지(18)·하니·다니엘·해린(16)·혜인(14) 등 다섯 멤버로 구성됐다. 민 대표가 멤버 선발부터 음반 기획, 프로듀싱, 비주얼 디렉팅 등을 총괄했다. 데뷔 음반은 예약 판매 3일 만에 선주문이 44만장을 넘겼다. 총 3가지 버전으로 제작된 앨범은 오는 8일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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