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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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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윤정 인턴 기자 =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예성이 14년 동안 우정을 쌓은 미스터리 싱어와 오래된 약속을 지켰다.

17일 오후 10시40분 방송하는 MBN '미스터리 듀엣' 11회에서는 슈퍼주니어 예성과 미스터리 싱어가 약속의 무대를 선보인다.

사전 인터뷰에서 예성은 "감이 잘 안온다. 나를 초대할 만한 사람이 있을까"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후 "꼭 무대를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밝힌다.

무대 위 가수 이승철의 '인연'을 부르던 예성은 미스터리 싱어를 만나자 조용히 반긴다. 이내 첫 호흡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완벽한 무대가 펼쳐져 감동을 줬다는 후문.

14년동안 이어진 미스터리 싱어와의 인연도 전한다. 예성은 "혼자 대기실을 썼는데, 어느 날 같이 대기실을 쓰자고 부탁했다"며 "대기실에서 힘든 얘기를 털어놓으며 정이 들었다"고 설명한다.

예성은 "어제부터 간절히 기도했다. 함께 꼭 지켜야할 약속이 있다"고 고백한다. 미스터리 싱어는 "어머니가 췌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하는 동안, 그리고 돌아가실 때까지 예성이 지극정성으로 옆을 지켜줬다"면서 "예성이가 친자식만큼이나 힘이 돼줬다"고 고마움의 눈물을 떨궜다.

예성은 "형 눈을 잘 보지 못했던 이유가 어머니가 하늘에서 응원해주시고 계실 거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그 약속을 지켜 지금 제 마음도 누구보다 행복한 거 같다"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entiner091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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