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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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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코로나19로 막혔던 세계 각국의 빗장이 풀리고 K팝 가수들의 해외 공연이 이어지며 전 세계의 한류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우즈베키스탄과 말레이시아에서 최근 열린 '2022 한류생활문화한마당 모꼬지 대한민국'에 5만3000여명의 한류 팬이 운집하는 등 한류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는 평가다.

17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9월24~2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악셀론 카팅 클럽에서, 지난 12~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무역전시센터(MITEC)에서 각각 '모꼬지 대한민국'이 열렸다. 타슈켄트 공연에는 카이·에일리·페이블이, 쿠알라룸푸르 공연에는 문빈&산하·전소미·블랭키 등이 출연했다.

진흥원이 문체부와 함께 개최하는 '모꼬지 대한민국'은 해외 한류 애호가들과 함께 한식·미용·패션·놀이 등 한국의 다양한 생활문화를 배우고 즐기는 축제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대면 행사로 열린 만큼 개최지 뿐만 아니라 주변국의 많은 한류 애호가들이 행사장에 찾으며 한류의 영향력을 과시했다.


◆타슈켄트 시내가 들썩인 유쾌한 소동

지난 9월 '모꼬지 대한민국' 행사가 열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악셀론 카팅 클럽은 개최국 현지인은 물론 인근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주변국에서 행사장을 찾아 온 팬들로 북적였다. 말레이시아 행사도 마찬가지였다. 쿠알라룸푸르 국제무역전시센터(MITEC) 현장에서는 근동 인도네시아에서 찾아온 팬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우즈베키스탄은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케이팝 공연이 열리지 않았던 곳이다. 모꼬지 대한민국과 함께 엑소의 카이, 에일리 등 인기 케이팝 아티스트가 방문한다는 소식에 타슈켄트 시내 곳곳은 흥분과 열기로 가득했다.

타슈켄트에서 차로 약 5시간 떨어진 나망간주에서 할머니와 함께 에일리를 보고 한국을 느끼고 싶어 밤을 새워 왔다는 무니라는 "행사장에 있다는 것만으로 너무 행복하다"며 "행사를 개최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했다.

우즈벡에서 열린 모꼬지 대한민국은 축제를 즐기기 위해 타슈켄트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주변국 팬들의 모습이 현지 방송사에 보도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카이 우즈벡 전통놀이…문빈&산하 말레이의복 배워

우즈베키스탄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모꼬지 대한민국'의 하이라이트는 케이팝 아티스트와 현지 팬들이 함께 만든 '모꼬지 콘서트'였다.

타슈켄트 무대에는 카이·에일리·페이블이 그리고 쿠알라룸푸르에는 문빈&산하·전소미·블랭키 등이 출연, 공연은 물론 한국과 개최국의 음식·패션·탈춤·전통놀이 등 다양한 생활문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펼치며 소통했다.

카이는 우즈베키스탄 전통놀이 '후럿라르잔기'에 도전했고, 에일리는 '케이팝 댄스 경연대회' 우승팀과의 합동공연을 펼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블랭키는 말레이시아 공연 도중 전통춤 '조겟'을 현지 팬에게 직접 배우며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문빈&산하는 말레이시아 전통 의복 바쥬 말라야의 아름다움을 전하며 현지 팬들과 즐거움을 나눴다.


◆현지인들, 딱지치기하고 떡볶이·김밥먹고

행사장에는 '옷소매 붉은 끝동', '갯마을 차차차' 등 인기 한국 드라마와 웹툰 등 K-콘텐츠에 등장하는 한국 생활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한복과 교복 체험이 방문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들뜬 표정으로 인증 사진을 공유하며 한국문화 경험에 대한 즐거움과 감동을 나누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의 인기로 한국 놀이 문화에 대한 관심도 컸다. 현지인들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해 윷놀이, 사방치기, 투호, 딱지치기 등 다양한 전통 놀이를 적극적으로 즐겼다. 체험부스에서는 전통매듭과 탈 만들기, 종이 한복 접기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한국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잡채, 불고기, 약과, 식혜 등 다양한 한식 시식회와 '김장 체험', '전 부치기' 등 한식 조리 시연 프로그램도 열렸다. 주최측은 이슬람 문화권인 두 개최지 특성에 맞춰 특별히 할랄 재료로 한식을 준비했다. 최근 한식의 인기가 높아진 말레이시아에서는 떡볶이가 만드는 즉시 동이 나는 등 기다리는 줄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주목받은 김밥도 인기가 높았다.

관람객들은 설문조사 및 댓글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의 전통놀이를 하는 카이를 보는 건 굉장한 경험이었다", "한국 문화를 더 잘 이해하는 기회였다", "한국의 전통과 역사에 대해 더 궁금해졌다", "교복과 한복 체험을 통해 문화를 더 가깝게 느꼈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최유리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교류사업팀 팀장은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의 인기와 함께 매력적인 문화로 떠오른 한국 생활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새로운 한류의 가능성을 목격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모꼬지 대한민국'은 다양한 국가를 방문해 신한류 확산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모꼬지 콘서트는 모꼬지 대한민국 공식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말레이시아 콘서트 실황은 오는 27일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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