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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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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윤정 인턴 기자 = MC 서장훈이 모야모야병을 앓았던 남편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28일 방송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38세 사회복지사 남편, 36세 간호조무사 부인이 출연했다. 남편은 "제가 모야모야 병으로 인해 뇌출혈, 뇌경색이 왔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수술 후 아내와 자주 다투고 관계가 소원해져 신청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모야모야 병은 뇌로 가는 혈관이 좁아져서 작은 혈관들이 생겨나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일어나는 뇌혈관 질환이다.

아내는 "작년 5월에 처음 발병하고, 두 달만에 똑같은 자리가 또 터지니 남편이 걷질 못했다. 언제 또 그럴지 모르니 불안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그런데 남편은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편 생각은 조금 달랐다. 남편은 "담배를 끊었는데 금연초를 몰래 피우다 혼났다. 아프고 나서 술도 끊었는데, 무알코올 맥주를 마시겠다고 하니까 안 된다고 하더라. 서운해서 또 싸웠다"고 하소연했다.

아내는 "터지면 일어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고. 감기처럼 지나가는 병이 아니다. 평생 조심해야 하는데 재활에 잘 참여하지도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수근은 "아내가 ‘소주 마셔’, ‘담배 피워’ 그래야 하냐"며 "서로 맞춰줘야 한다. 내가 힘들면 이 사람도 힘들 거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서장훈은 "무책임하게 아내와 애들 놓고 갈 거면 마음대로 해라. 차라리 미리 이혼을 하든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서장훈은 "언제 터질지 몰라 조심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 정도 의지도 없고 인내력도 없으면 안된다. 지금부터 마음을 다 잡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entiner091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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