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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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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윤정 인턴 기자 = 19세 아빠가 된 김겸이 어린시절 겪었던 가정폭력에 대해 털어놓고 아이와 극적 화해를 했다.

18일 방송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서는 고등학교 때 첫 아이 환희를 얻고 어느덧 3남매 부모가 된 27살 동갑내기 김겸·이희정 부부의 사연과 일상이 공개됐다.

초등학교 동창이었던 두 사람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재회해 사귀게 됐다. 연락 문제로 이별 했지만, 김겸은 이희정 친구를 통해 임신 소식을 알게 된다. 그 뒤 바로 이희정을 만나 "아기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양가 가족들의 격렬한 반대에서도 아이를 출산했다.

뒤이어 부부와 세 아이들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희정이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아이들을 봐달라고 부탁했지만, 김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급기야 아이가 넘어져 울 때도 혼내며 엄격하게 훈육했다. 그는 "집안에 무서운 사람이 있어야 아이들이 엇나가지 않는다"는 논리로 이희정과 대립했다.

늦은 밤까지 배달 일을 한 김겸은 친구와 술자리에서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는 "어린 시절 엄마가 돌아가신 뒤 조부모 밑에서 자랐는데 삼촌한테 폭행을 많이 당했다. 상처가 아직 치유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하염없이 눈물을 쏟던 김겸은 "정신적인 문제를 치료해야 가족에게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며칠 뒤 부부는 아이들과 함께 심리상담 센터를 찾았다. 검사 결과 김겸은 심각한 불안과 우울 증상을 보였고, 첫째 환희도 부모가 싸운 횟수까지 기억할 정도로 마음에 상처를 입고 있었다. 환희는 "아빠가 그동안 혼내기만 하고 안 놀아줬다. 놀아주고 안아달라"는 소망을 전했다.

김겸과 이희정은 "앞으로 사랑한다고 표현을 많이 해주겠다"며 아이를 꼭 끌어안았다. "앞으로 아빠에게 같이 놀자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환희의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자 촬영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가족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홈케어·정리수납 전문가도 집을 찾았다. 김겸은 전문가의 도배 작업을 진지하게 지켜보다 "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구직 의사를 밝혔다. 이에 패널들은 "훌륭한 생각"이라며 김겸을 응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entiner091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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