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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754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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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희는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 주변 사람들은 알겠지만 지숙이를 참 오래 전부터 좋아했다. TV 보면서, 나 혼자만의 퍼즐을 맞춰가며 너무 완벽한 지숙이의 모습에 혼자 반했다. 둘다 수원 출신이니 이건 운명이다. 지숙이가 다니는 학교가 내가 수능을 본 학교니 이건 운명이다. 이렇게 혼자 공통점 찾기 놀이를 시작했다. 거기에 더해 지숙이가 경기 경찰 홍보대사나 수원화성 홍보대사를 맡고, KT 위즈 야구단 홍보대사를 하는 모습이 너무 완벽해 보였다”며 밝혔다.
이두희는 이어 지숙과 연이 닿게 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어느 날 지숙이에게 악플러들을 잡을 수 있냐고 묻는 연락이 왔다. 사실 못 잡지만 일단 할 줄 안다고 했다. 처음 만날 땐 너무 떨려서 대사를 다 써서 준비해 가기도 했다. 지숙이가 좋아할 것 같은 선물을 준비하고, 미리 준비한 지숙이만을 위한 어플도 보여줬다”며 “지숙이가 부탁한 악플러는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나는 연락의 끈만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관심을 끌기 위해) 매일 같은 시간 전화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두 실패했고 그렇게 몇 년을 노력하다가 포기했다. 그리고 자연스레 연락은 뜸해졌다. 사귄 뒤에 물어보니 내가 그땐 진짜 이상한 사람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두희는 “그 뒤 오랜만에 만났는데 같이 밥 먹는 중간에 회사에 큰 문제가 터졌고 지숙이가 앞에 있건 누가 앞에 있건 일단 컴퓨터 열고 수습부터 해야 했다. 모두 수습을 마치고 나니 지숙이의 눈빛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눈에서 하트를 처음 봤다. 컴퓨터 하는 내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는데, 사실 나는 지금도 그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나는 그렇게 해서 지숙이와 진지하게 만나게 되었고 이 자리까지 서게 됐다”며 연인 관계로 발전한 배경을 전했다.
끝으로 지숙과 결혼에 대한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두희는 “모든 상황에 감사하고 모든 운명적인 인과관계에 감사한다. 나는 사실 할 줄 아는 게 컴퓨터 밖에 없다. 나머지는 서툴다. 20대를 모두 관악산 전산실에 박혀 지냈고 30대도 컴퓨터를 다루는데 보내고 있다. 컴퓨터랑 대화한 시간이 사람과 대화한 시간보다 많다. 이런 내게 지숙이는 매우 과분하다는 것을 잘 안다. 모든 판단의 순간에 지숙이는 나보다 현명했고 앞으로도 현명할 것이다. 그래서 사귄 뒤 지숙이에게 다짐했던 말이 있다. 앞으로 내가 하는 모든 행동과 말은 지숙이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 하겠다. 내가 IT 사업을 하는 건 지숙이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이며, 내 모든 것을 지숙이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쓰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두희와 지숙은 10월 31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사진 | 이두희 SNS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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