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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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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장항준 감독이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미운 우리 새끼'에 장항준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해 신혼시절 돈이 없어 궁핍했던 생활을 했다고 털어놨다. 신동엽이 "요즘은 옛날처럼 술 자리에서 '나 5만원만 줘' 안하겠네요?"라고 묻자, 지금 안 한다. 그걸 안 하는 어느 순간부터 '내가 성공했구나'(라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장항준은 신혼시절 너무 돈이 없어 집에 가스가 끊기고 쌀도 떨어졌다고도 했다. 약속장소에 가는 건 가능했지만, 올 때는 대중교통이 끊겨 택시비를 친구들에게 부탁하기도 했다고. 장항준은 "그때부터 버릇이 생겼다. 제가 취하기 전에 '2만원만 주면 안 되냐? 안 되면 만원만'이라면서 다른 한 명한테 더 받으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에 가서 기분이 좋은 게 있었다. 나갈 때 5000원 가지고 나갔는데 들어올 때 6000원이면 벌어온 거다"라고 나름의 이익을 챙긴 것을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유명 작가인 아내 김은희 덕에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그는 "지금은 후배들하고 연출부하고 술을 마실 때 제가 사는데 (택시비하라고) 현금을 빼서 나눠준다"라고 달라진 상황에 대해 자랑했다. 이에 서장훈이 "작가님 카드로 현금 서비스를 받냐?"라고 농담을 했고, 장항준은 "아니 아니"라고 웃으면서 답변하며 손사래를 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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