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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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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5월 3주차 개봉 영화 및 최신 개봉작 간단평을 정리했다.

◆돈 값 하네…분노의 질주:라이드 오어 다이(★★★)


이미 알려진 것처럼 '분노의 질주'는 11편이 마지막 영화다. '분노의 질주:라이드 오어 다이'는 10번째 영화로 앞으로 나올 11편과 2부작을 이룬다.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분노의 질주'는 이 시리즈의 모든 걸 다 쏟아낸다. 제작비만 무려 3억5000만 달러. 차로 할 수 있는 모든 액션,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액션을 보여준다. 빌런을 포함해 그간 등장한 캐릭터가 모두 등장하는 것도 큰 볼거리다. 마음을 비우고 머리를 비우고 도미닉 패밀리와 함께 달리면 된다.

◆기쁨의 뒷담화…슬픔의 삼각형(★★★☆)


뒷담화만큼 재밌는 게 어디 있나. 실컷 욕하고 힘껏 비웃고 마음 가는대로 비꼬고 대놓고 조롱하며 박장대소 하다 보면 쌓였던 스트레스는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게 아무리 정신승리에 불과해도, 정신승리가 끝난 뒤 찾아오는 건 현타 뿐이라 해도 그 강렬한 카타르시스는 도저히 떨쳐낼 수 없다. '사피엔스'를 쓴 유발 하라리도 '뒷담화는 악의적인 능력이지만 인간 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라는 식으로 말하지 않았나. 지난해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영화 '슬픔의 삼각형'은 말하자면 147분짜리 뒷담화다. 이 수다를 정신 없이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엔드 크레딧이 올라간다. 뒷담화 대상이 뭐냐고? 그런 게 어딨나. 걸리면 씹는 거다.

◆그들의 무력과 냉소…토리와 로키타(★★★★)


'토리와 로키타'는 다르덴 형제 감독이 그간 내놓은 영화 중 가장 냉소적이다. 다르덴 형제 감독은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시선을 확장해왔다. 개인에서 공동체로, 공동체 내부에서 공동체 경계와 바깥으로. 과거 이들이 만든 영화는 질문을 던졌다. 답을 정하지는 않았으나 희미하게나마 방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토리와 로키타'에서 다르덴 형제 감독은 그저 보고 있는 것 같다. 목격자가 되려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무력감이 앞서 있는 듯하다.

◆팬심을 버리지 못 하면…문재인입니다(★★)


이창재 감독은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인간 문재인을 조명한 작품이라고 했다. 이 감독의 말처럼 '문재인입니다'에는 문 전 대통령과 관련해 논란이 될 만한 정치 이슈가 대부분 빠져 있다. 그러자 이 작품엔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고, 인자하고, 친절하고, 답답한 구석이 있긴 해도 정의로운 문재인만 남았다. 물론 문 전 대통령은 실제로 그런 사람일 것이다. 문제는 이 영화가 팬심에 취해 다면적일 수밖에 없는 한 명의 사람을 과하게 단순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문재인입니다'는 문 전 대통령 팬에게는 은혜로운 영화가 될지 모르나 인물 다큐를 원했던 이들에게는 매력 없는 작품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 이거지…가디언즈 오브 갤럭시:Volume 3(★★★☆)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Volume 3'(이하 '가오갤3')는 마블 스튜디오가 최근 몇 년 간 수도 없이 저지른 실책을 만회한다. 물론 이 영화를 새롭다거나 뛰어나다고 평할 순 없다. 그래도 '가오갤3'는 아마도 많은 관객이 잊고 있을 마블 영화를 보는 재미, 이 시리즈만의 매력을 오랜만에 다시 느끼게 한다. 그리고 제임스 건 감독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MCU)에서 가장 괴상하고 외로운 슈퍼히어로를 관객에게 충분히 이해시키고 그가 그토록 바랐던 친구와 가족을 되찾게 해줌으로써 10년에 걸쳐 만들어진 이 시리즈를 매조진다.

◆너무 귀엽잖아…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보고 있으면 요즘 콘테츠 업계가 입에 달고 사는 단어인 지적 재산(Intellectual Property·IP)의 위력을 새삼 느낄 수 있다. 닌텐도가 1985년 처음 내놓은 비디오 게임 '슈퍼 마리오' 시리즈는 40년 가까이 흐른 지금까지도 유효한 콘텐츠이니 말이다. 아무리 스토리가 뻔해도 마리오·루이지가 게임에 나오는 각종 설정을 따라 쿠파와 맞서는 모습 만으로 관객에게 일정 수준의 만족감을 준다. 최근 문화계 전반에 불어닥친 1990년대 뉴트로(newtro) 트렌드에도 딱 들어맞는다. 일루미네이션 스튜디오 특유의 귀여움을 극대화한 캐릭터 디자인은 또 다른 재미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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