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6년차' 이효리 "보컬 학원 등록…발성 연습부터 배워"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가수 이효리가 보컬 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지난 7일 유튜브 웹예능 '짠한형 신동엽'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효리는 자신이 출연한 tvN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너무 좋았다. '과거팔이 하냐' 이런 이야기도 있었지만 미래로 나아가려면 과거를 싹 한 번 정리할 필요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효리는 "얼마 전에 제주도 보컬 학원을 등록했다. 인터넷에서 학원을 알아보고 문자를 보냈다. '사실 제가 이효리인데요, 경력도 오래되고 가수 생활도 오래돼서 보컬 학원에 등록하는 것이 너무 부끄럽지만 지금이라도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문자를 보냈다. 그런데 그 원장 선생님이 '사칭은 불법'이라고 답장하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그래서 학원에 직접 전화를 했다. 그제서야 믿어주시더라. 이제 발성 연습부터 새로 배우고 있다"며 "왜냐면 나는 연습생 시절도 없이 대학을 다니다 바로 데뷔했다. 강남역에서 알바하다가 캐스팅됐고, 한 달 만에 핑클로 데뷔를 했다. 그래서 항상 마음 속에서는 노래 연습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김완선 언니와 엄정화 언니를 보니 나의 10년 후 모습이 그려지더라. 두 분 덕분에 너무나 큰 용기를 얻었다"며 "요즘 일주일에 세 번 보컬 연습을 받고, 컴퓨터 작곡을 배우고 있다. 너무 재미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효리는 1998년 걸그룹 '핑클' 멤버로 데뷔해 큰 인기를 얻었다. 2003년부터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3년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이상순과 결혼 후 제주도에서 거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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