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은미, 대구가톨릭대 실용음악 석좌교수 됐다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대구가톨릭대는 국내 여자가수 최다공연 기록을 세운 ‘맨발의 디바’ 이은미씨를 실용음악과 석좌교수로 임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은미 석좌교수는 최근 재학생들에게 보컬 전공 실기, 무대 퍼포먼스에 관한 첫 강의를 했다. 학습진도에 따라 학생 개개인이 준비한 곡을 무대에서 시연토록 해 보컬리스트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부분을 격주도 지도하게 된다.

이 교수는 “35년 간 가수로서 많은 분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고 이에 대해 보답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아 강단에 서기로 결심했다. 지방에서도 좋은 교육을 받고 훌륭한 뮤지션이 탄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데 조금이라도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아름다운 대구가톨릭대 캠퍼스에서 학생들과 함께 내가 가진 것들을 나누고 그들이 꿈을 향해 달려가는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입시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해 신입생들을 직접 선발할 계획이다. 또 신입생 콘서트와 정기 콘서트, 졸업작품 발표회에 참여하는 등 학과 주요 행사에서도 다양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대구가톨릭대 김인호 실용음악학과장은 “한국 대중음악의 발전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해 온 이은미 석좌교수가 전수하는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재학생들에게 그 어느 것과도 비교될 수 없는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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