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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뷰 유 "그래 약속 못지켰다. 그게 죄야?" '유승준 방지법'에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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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0.12.2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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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94531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유승준 방지법’ 발의에 스티브 유(44·이하 유승준)가 발끈했다.

병역기피 논란으로 국내 입국이 제한된 유승준이 얼마전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 기피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일명 ‘유승준 방지법’ 발의에 추진에 격한 반응을 보였다.

유승준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승준 원천 방지 5법 발의안’? 김병주 의원 지금 장난하십니까? 그동안 참아왔던 한마디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중대발언 #정치발언 #소신발언 #쓴소리”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유승준은 이 영상에서 내내 원색적인 표현으로 격앙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그간 자신을 둘러쌌던 논란에 대한 정치적 해석까지 하며 쌓여있던 감정을 토해냈다.

그는 “도대체 이게 말이 되냐. 국민 세금으로 일하는 정치인이 그렇게 할 일이 없냐”고 말문을 열면서 “어떻게 모든 분노를 한 연예인에게 뒤집어 씌워서 시선 돌리기를 하냐. 제가 청년 사기를 떨어뜨릴 인물로 보이냐. 제가 (한국에) 가면 갑자기 모든 젊은이들이 군대를 안 가나. 억지스러워도 너무하지 않느냐”고 격분했다.

이어서 “제가 정치범이냐 공공의 적이냐. 제가 누구를 살인했냐. 제가 아동성범죄자냐. 뭐가 무서워서 한 나라가 유승준이라는 연예인 하나 한국 들어가는 것 막으려고 난리냐. 정치인들 그렇게 할 일이 없냐. 제가 대한민국 입국 시 공공의 안정을 해치고 경제 질서 사회 풍속을 해칠 염려가 있냐”고 반문했다.

또 “제가 청년들에게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고?”라고 덧붙이며 “솔직히 바른말로 추미애 장관의 아들 황제휴가나 조국 전 장관의 말도 안 되는 사태들 때문에 나랏일 하는 정치인들의 비리들과 두 얼굴을 보면서 (청년들이) 더욱 분노하고 허탈해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를 보면 속이 막 뒤집어지냐. 저놈 군대도 안 가고 한국 와서 돈 쉽게 벌고 우리가 다 대스타 만들어주고 응원해 줬더니 이제 와서 양키 XX 돼 가지고 나라 배신하고 나라 팔아먹은 비겁한 XX라고 정말 생각하냐. 도대체 누가 그런 생각을 심어줬냐”며 막말을 쏟아내 밑바닥까지 감정을 드러냈다.

그런 유승준은 “내년 2월이면 19년이 되도록 한국 땅을 못 밟는다. 그 오랜 시간 동안 매스 미디어의 말도 안되는 거짓말로 사람을 병역 기피자로 완전히 낙인찍어놓고 그것도 모자라 영구히 입국금지를 시키겠다니. 이게 말이 되는거냐. 한국에 숨겨놓은 보물 찾으러 가는 줄 아냐”면서 “제가 입국하면 청년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그러냐. 연예인 하나 들어간다고 영향을 받을 시스템이면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정치를 잘못하는 게 아니냐”며 정치권과 언론에 책임을 물었다.

더불어 “왜 국민 사과를 하라고 하냐. 제가 정치인이냐 국민과 약속했냐. 전 연예인이다. 제 팬들과 약속했고 그 팬들과 약속 지키지 못한거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하물며 국민과 약속은 정치인들이나 하는거다. 정치나 잘해라”라고 지적했다.

결국 감정을 추스리지 못한 유승준은 “저 연예인 은퇴하겠다. 할말 하겠다”면서 “그래 약속 못지켰다. 왜 그게 죄야? 너네는 평생 너네 약속한거 다 지키고 사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도 유승준은 자신에 대한 국가의 처분에 대해 공산주의 사회에서나 있을법 한 일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한편, 유승준을 격분하게 한 이른바 ‘유승준 방지법’은 지난 17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기피를 막기 위해 국적법·출입국관리법·재외동포법·국가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 등을 묶어 발의한 패키지 법안으로, 법안이 통과되면 유승준의 입국 제한 근거가 보다 확실해진다.

ch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