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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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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아름 기자 = 배우 나문희가 최근 사별한 남편을 그리워했다.

2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배우 김영옥, 나문희가 출연했다. 이날 나문희는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해 "영어 선생님이었다. 내게는 백과사전같았다. 그런데 잔소리나 그런게 너무 싫었던 적이 있다"라며 "남편이 아프면서 떨어져 있으니까 그런 시간이 상당히 귀하다. 지금 이 순간이 좋다는 걸 알아야 할 것 같다"며 심경을 전했다.

이에 유재석은 "사실 이야기를 드릴까 말까 망설였다. 얼마전에 남편분께서 하늘나라로 떠나셨다. 경황이 없는 와중에 저희가 섭외를 드리고 나와주셔서 감사하기도 하고 마음이 좀 그렇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나문희는 "백과사전이 없어서 조금 허전하다. 나름대로 날개를 단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김영옥은 "옆에서 봤다. '소풍'을 촬영 할 때 운동한다고 나갔다가 넘어지셔서 이마가 좀 찢어졌다더라. 그리고 수술하고 봉합이 잘됐다고 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문희는 "영화 '소풍'은 내가 정말 잘하고 싶었다. 내가 이번에 남해와 부산에서 찍었는데 남편을 동생과 딸들에게 맡기고 갔다. 그리고 촬영 마지막에 '여보, 운동 좀 해. 그래야 내일 또 나랑 운동하지' 했는데 그날 나가서 넘어졌다. 그래서 뇌 수술을 했다"고 설명했다.


나문희는 "김영옥 씨가 장례식장에 6시간 있었다. 나는 정말 감동이었다. 뭐라고 말 할 수 없다. 우리 나이에 어떻게 장례식장에서 6시간을 있느냐"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영옥은 "(나)문희를 많이 치켜세워준 훌륭하신 분으로 기억한다"고 나문희의 사별한 남편을 기억했다.

이후 나문희는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불렀고, 김영옥은 울컥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나문희는 “빈집에 혼자있는게 우울하더라. 그래서 짐을 줄여서 작은 짐으로 갈까 생각했는데 갑자기 줄이는 것도 이상하더라. 그 사람(남편) 물건도 있지 않느냐"라며 "있다보니까 5시쯤 되면 우울하다 그래서 ‘서른 즈음에’를 불렀다. 그랬더니 훨씬 운동이 되고 우울한게 덜 하더라"고 밝혔다.

'서른 즈음에' 노래가 자신과 너무 가까워서 처음엔 싫었다고 얘기하면서 "하다보니까 나랑 가까워서 오히려 좋더라. '내 사랑은 어디에?'라는 가사가 있는데 아무리 이 나이라도 사랑은 느끼지 않느냐"며 "우리 남편이 가까이 있을 때는 잔소리도 많고 해달라는 것도 많아서 불편한것도 많았다. 그런데 병원에 있으니까 그때 진짜 사랑을 하게 되더라. '아 내가 남편을 정말 많이 사랑했구나'하고 느꼈다. 그래서 병원에 있을 때 우리 남편과 진짜 사랑을 해봤다"라며 사랑을 고백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beautyk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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