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옷깃만 스쳐도 인연, 찐친 만들고파"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가수 김호중이 진짜 친구를 찾는다.

김호중은 15일 MBN '가보자GO' 제작발표회에서 "막내 역할을 맡게 됐다"며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는데 스쳐가는 인연이 아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찐친'을 만들고 싶다"고 바랐다.

"(MC들을) 정말 좋아한다. 같이 한 프로그램도 있고 도움을 많이 받아서 꼭 참여하고 싶었다.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이다. 방송이라 생각이 안 들 정도로 몰입력이 크다"며 "지금까지 만난 친구들과의 모습을 보면 방송이 아닌 진심을 담아 하는 게 많이 나올 것 같다. 그 부분을 기대해달라"고 청했다.

가보자고는 SNS의 파도를 벗어나 진짜 친구를 찾는 과정을 담는다. MC들은 거리로 나서 장소·나이·성별을 불문하고 그동안 만나고 싶었던 이들을 즉석으로 섭외한다. 김호중을 비롯해 전 축구선수 안정환, 코미디언 김용만, 홍현희, 허경환이 함께 한다.

김호중은 자신의 작업실을 공개할 예정이다. MC들을 위한 곡을 선곡,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가창력을 뽐낸다. '중국어로 노래를 불러 달라'는 관광객 요청에도 당황하지 않고 열창한다.

정상진 PD는 "삭막한 세상이 답답했다. 사람들과 대화하고 밥 한 끼 먹고 고민 상담하고, 대화로 따뜻함을 느끼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며 "최고의 MC 군단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힘들었을텐데 다행히 MC들이 누구보다 열심히 해줬다. 시민들도 좋게 봐줘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16일 오후 8시2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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