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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래퍼 겸 프로듀서 지코가 KBS 2TV 뮤직 토크쇼 '더시즌즈'의 새 호스트가 됐다. 올해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지코에게는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 아티스트로 얻은 풍부한 경험, 프로듀서로서 풍부한 음악적 지식, 여기에 황금 인맥까지 더해 색다른 뮤직 토크쇼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

지코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KBS 2TV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은 좀 부족할지라도 앞으로 계속 성장해나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MC 새내기다운 소감을 전했다.

'더 시즌즈'는 30년간 명맥을 이어온 KBS 심야 뮤직 토크쇼의 연간 프로젝트다. 지난해 2~4월 가수 박재범을 MC로 한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5~8월 밴드 잔나비 보컬 최정훈이 진행한 '최정훈의 밤의 공원', 9~12월 혼성 듀오 악뮤가 2MC로 나선 '악뮤의 오날오밤'이 이어졌다. 올해 1~3월 가수 이효리가 '이효리의 레드카펫' 단독 MC를 맡았다가, 지코에게 마이크를 넘겨주게 됐다.

'이효리의 레드카펫'의 최승희, 김태준 PD가 이번에도 연출을 맡았다. 밴드 '정마에와 쿵치타치'는 시즌1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남성 듀오 멜로망스 멤버이자 피아니스트, 작곡가 정동환이 마스터로 있다.

지코는 "가수를 하면서 가장 꿈꾼 무대가 KBS 뮤직 토크쇼였다"고 밝혔다. 제작진에게 MC를 맡고 싶다고 어필했고, 제작진도 적기를 기다렸다고. "저의 모습이라든지 음악이라든지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었는데, 다양한 분야에 있는 뮤지션을 소개할 수 있는 메신저의 역할을 하고 싶었다"며 "제가 터득했던 것들로 아티스트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음악 프로그램 하면 생각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인식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PD는 지코를 MC로 선정한 이유로 '트렌디함'을 꼽았다. "지코의 노래, 패션이 유행이 되는 걸 보면 어떤 흐름을 정확히 꿰뚫는 감각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각감 뒤에는 뉴스를 챙겨보거나 많은 독서량 등의 노력이 있더라"라며 "어떤 시즌보다 트렌디한, 게스트들과의 시너지가 잘 나오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전 시즌은 이효리가 데뷔 이래로 첫 단독 MC를 맡으면서 화제를 몰고 왔다. 후임을 맡는 것 자체로 시험대에 놓인 것 같기도 하다. 지코는 "이효리 선배님은 존재만으로도 리스펙트할 수밖에 없는 분이다. 공교롭게도 이 타이밍에 제가 이효리 선배님의 후임을 맡게 돼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부담금을 계기로 저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받아들이겠다. '지코의 아티스트'만의 색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C마다 스타일이 천차만별이더라고요. 박재범 선배님은 즉흥적이고 자연스럽고요. 최정훈은 굉장히 모범생 같고 아티스트에 대한 탐구를 많이 한 것이 엿보였어요. 저는 아티스트와 딥한 토크도 가능하게끔 멀티 플레이식의 방식을 연구하고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제작진은 프로듀서로도 활동하고 있는 지코의 황금 인맥을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김PD는 "1회 게스트로 3대코가 총출동할 예정"이라며 지코, 개코, 최백호를 귀띔했다. 이어 "지코와 음악 작업을 함께했던 레전드 아티스트가 나온다. 또 셀럽으로서 인맥이 다양하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준비돼있다"고 했다.

1회는 음악 페스티벌을 연상케 하는 스탠딩 무대가 마련됐다. 최PD는 "1년 동안 보내보니까 객석이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사라져서 우리 프로가 유일하게 관객들과 호흡하면서 할 수 있는 음악 프로가 됐다. 지코도 객석과의 교감을 큰 목표로 세우고 있다"고 했다. "객석에 1500명이 올 예정이다. 이 규모의 객석 분들의 열기를 최대한 수용하고 지코와 호흡할 수 있는 코너도 준비 중이다. 지코가 무대를 찢어보겠다는 욕심이 많아서 스탠딩 무대는 매번은 아니지만 자주 진행될 것 같다"고 했다.

지코는 "임영웅씨를 모시고 싶다. 트로트와 댄스, 힙합의 케미가 새로운 재해석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우리 회사의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와 같이 무대를 꾸며내도 재밌지 않을까"고 자신이 프로듀싱한 그룹을 언급하기도 했다.

시즌마다 달라지는 프로그램명은 호스트의 색깔이 담겨있다. 키 컬러는 지코의 상징색인 형광 라이트 색을 선택했다. 지코는 대표곡인 2017년 발표한 솔로곡 '아티스트'에서 이름을 따왔다. 최PD는 "지코가 MC로 정해졌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지코의 아무노래냐'고 예상했다. '아무노래'가 유명한 노래이니 고민했는데, 선배님들께 섭외 전화를 할 때 아무노래라고 하기에는 좀 그랬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의 '위 아 아티스트(We are artist)'라는 가사처럼 아티스트가 좋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지코는 "'아티스트'는 정동환 마스터가 같이 작업한 곡이다.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가사와 편곡 등 여러 부분에서 신경 썼다"며 "제가 들인 정성만큼 이 프로그램을 창작하겠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활약하겠다는 열망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지코의 아티스트'는 이날 첫 녹화를 진행하고, 오는 26일 첫 방송된다. 아울러 지코는 이날 오후 6시 새 디지털 싱글 '스팟!(SPOT!)'(feat. 제니)을 발매하며 컴백한다. "지난해에는 다른 사이드에서 일을 많이 했다. 미디어나 음악적인 모습 많이 비치지 못했다"며 "올해는 다방면으로 지코라는 아티스트를 노출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플랜을 짰고,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운 좋게도 싱글이 나오는 날과 맞물려 타이밍적으로나 의미적으로나 값진 순간이 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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