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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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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코미디언 정형돈이 코미디언이 되기 위해 대기업 S사를 그만뒀을 때 어머니가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정형돈은 2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상담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이같은 얘기를 했다. 그는 "S 기업에 1995년 3월 입사해서 6년 6개월 후 퇴사했다. 부모님께 말 안 하고 개그맨 되겠다고 그만뒀다"며 "어머니가 과수원을 했는데 과일을 따다 떨어지셨다. 머리가 깨졌다. 그래서 병원에 갔는데 그때 제 이름 앞으로 의료보험이 올라가 있었다. 병원에서 '아드님이 회사를 안 다니는 것 같다'고 한 거다. 그렇게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어머니 첫 마디가 그거였다. '돈아 너 혹시 회사 관뒀니?.' 코미디언이 꿈이라 대학로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더니 어머니가 대성통곡을 하는 거다. 너무 많이 우셨다. 저도 그 순간 어머니한테 좋은 이야기는 못 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KBS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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